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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V틀면 나오는 골프…투자로도 대세? 골프장·골프업체 관심↑
작성일 2021-08-19 조회수 445
TV틀면 나오는 골프…투자로도 대세? 골프장·골프업체 관심↑

2021-08-19 445


 

코로나19(COVID-19)로 골프 인구가 늘면서 골프장·골프업체를 바라보는 투자업계의 시선도 달라졌다.

골프장 내장객이 늘고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골프장 가치가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골프산업이 호황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내놓은 '코로나19가 준 기회: 골프장 자산 거래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19년 22.5%에서 지난해 31.8%로 개선됐다.

 

 

이를 기회로 일반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 매각이 증가했다.

지난해 골프장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14.0% 증가, 홀당 매매가격은 4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업황이 지속된다면 최근 높아진 골프장 매매 가격은 정당화된다.

하지만 보고서를 쓴 김선미·한세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골프장 호황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골프산업은 당분간 호황을 지속하다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는 2022년 이후 단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2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12월부터 그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 일본과 달리 젊은 연령층의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젊은 연령층의 골프시장 유입은 내장객 수 증가 외 골프장 주중 가동률 개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젊은 연령층의 골프 입문자 증가로 향후 △가격에 따른 수요 변동성 확대 △주중 입장료 하방 경직성 개선, 전반적인 골프장 가동률 개선 △중장기 성장성 강화 등을 예상했다.

 

 

당분간 기업 보유 골프장 매각은 증가할 전망인데, 젊은 연령층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인 만큼 무리한가격 인상은 경계하고 골프장 외의 사업 다각화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지난2일 세계 3대 골프업체 중 한 곳인 테일러메이드 매각이 완료됐다.

인수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다.

매도자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KPS캐피탈이다.

매각가는 약 2조1500억원으로 이는 KPS캐피탈이 2017년 5월 아디다스로부터 테일러메이드를 매수한 가격 약 4800억원의 약 5배 수준이다.

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평가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1분기 최근 5년 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EBITDA가 135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127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향후 3년 내 테일러메이드의 뉴욕 증시 IPO를 통해 투자자금 일부를 회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테일러메이드 외 프리미엄 반발 골프채 제조업체 마제스티의 매각도 진행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컨소시엄은 골프산업 다각화·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마제스티 인수를 원했다.

 

 

국내 골프산업에서도 M&A가 활발하다.

특히 골프장 거래가 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골프장 거래금액은 총 1조3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4% 증가했다.

2019년도의 높은 기저(YoY+49%)를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이 추세는 2021년에도 이어졌는데, 7월 누적 기준 거래금액은 1조원을 초과하며 이미 2020년 연간 거래금액의 83%를 달성했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나 검토하고 있는 골프장들을 고려할 때 올해 거래금액은 2020년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골프장 매각가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2020년 홀당 평균 거래가격은 63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상승했다.

2021년 7월 누적 기준으로는 67억원이다.

가장 최근 거래사례인 한라 세라지오의 경우 홀당 매매가로 85억원이 산정된 바 있다

 

골프장 거래의 매도주체는 주로 일반기업이나 자산운용사가 많았다.

매수주체로는 자산운용사들의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은 전반적으로 내장객 증가, 가동률 개선, 입장료 상승 등 흐름을 보였다.

주요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의 경우 현재 1년 전 대비 10~40%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 입장료도 10~20% 올랐다.

이에 따라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19년 22.5%에서 2020년 31.8%로 개선됐다. 

 

[2021-08-14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