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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의류 및 풋웨어 섬유산업, 가치 기반 비전에 눈돌려
작성일 2022-10-04 조회수 486
[미국] 의류 및 풋웨어 섬유산업, 가치 기반 비전에 눈돌려

2022-10-04 486


의류 및 풋웨어 섬유산업, 가치 기반 비전에 눈돌려

 

 

 

차트 출처: IFM Survey, 2021년 12월.

 

 

 

 


원자재값 인상부터 생산 둔화까지 지난 2년간 지속된 지연과 중단 현상으로 인해, 섬유 업계는 점점 더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섬유 기업들은 상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노동력이 저렴하고 바느질감이 풍부한 곳을 향하고 있지만, 과거와는 달리 성공적인 조달을 탐색할 때 가격을 항상 주요 동인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

 

섬유 기업 경영자들에 따르면, 공급망 의사 결정에서 핵심 요인은 신뢰와 파트너십이다. 현재 추세는 소수지만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공급망 파트너를 두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 불가능한 힘에 의해 와해될 수 있을 때 이 같은 접근법으로 다툴 가능성이 적은 이해당사자들 간의 유대감을 굳건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회사들은 재료 조달 비전을 가치 기반일 수 있게 재고하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에 대한 신뢰성은 효율적이며 낭비가 적은 제조로 귀결되는 지속 가능한 업무와 사회적 책임에 투자하는 기업과 관련이 있다.

 

혹자는 조달 상황이 지역 재활성화를 위해 무르익었으며, 지역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모멘텀이 성장했다고 믿고 있다. 미국 인근 국가에서 진행되는 아웃소싱은 여기에 해당되지만,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아웃도어 산업의 영향


섬유 산업 경영진들은 환경적 프로토콜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공장들이 투자하고 있는 장소들이 점점 매력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같은 판매업체들은 현행 규정을 준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5년과 2030년에 예정된 새로운 규정보다 앞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친환경적이며 전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은 유익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아웃도어 산업 가치와 일치하는 공장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 같은 회사들은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준수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측면은 기업들이 조달 결정을 내릴 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드라이텍스(DryTex) 및 킹웨일(Kingwhale)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컨셉트 III(Concept III)의 크리스 파크스(Chris Parkes) 회장은 말했다. 현재 드라이텍스는 중국 제제 내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사업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아웃도어 산업 기준을 충족하는 목표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와 동일한 현상을 킹웨일에서도 볼 수 있다. 드라이텍스와 킹텍스는 효율적인 염색기에 자금을 투자하고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면서 청신호를 입증하고 친환경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파크스 회장은 섬유 회사들이 대체로 아웃도어 커뮤니티 가치와 함께 성장했으며 이 같은 방향이 유리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섬유 산업 전문가이자 릴라이어블 텍스타일 솔루션스(Reliable Textile Solutions)의 창업자인 피터 루시어(Peter Lucier)도 아웃도어 산업이 블루사인(Bluesign, 섬유 관련 인증 규격 중 가장 상위 레벨) 같은 친환경 준수 제도를 도입하는 데 중요하다고 확신했다. “전세계가 이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는데 한 발 앞설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브랜드들은 친환경 인증을 수립하고 에너지와 화학물질을 적게 사용하며 탄소 발자국을 적게 만들어내고 환경적, 사회적으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루시어는 말했다. 릴라이어블 텍스타일 솔루션은 와이드플러스 인터내셔널(WidePlus International), 프로 스트레치(Pro-Stretch Ltd), 블루사인 테크놀로지(bluesign technologies ltd) 및 MMI 텍스타일(MMI Textiles)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 중 와이드플러스는 합성 우븐, 래미네이트 및 코팅 패브릭을 공급하며 2012년부터 블루사인 승인을 받았고 GRS 4.0 및 Oeko-Tex Standard 100 인증도 받았다. 스트레치 트림과 MMI 전문 프로 스트레치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패브릭과 트림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브랜드들이 공급업체 목록을 줄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공급업체를 선별해 보다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루시어는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 요인은 중요하지만 가격 역시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섬유 산업에서 40여년을 종사하고 있는 그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결함을 드러내 공급망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제 브랜드들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하길 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요인


효성의 마이크 심코(Mike Simko)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지속가능성이 공급망을 변화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은 공급업체들에 신세계를 열고 브랜드와 리테일 업체를 위해 섬유 솔루션을 혁신하게 만들었다”고 심코 이사는 말했다. 그리고 이제 섬유 공급업체는 브랜드와 리테일 업체가 친환경 솔루션을 구할 수 있게 재료를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는 지난 몇 년간 확인을 원하는 경영진들과 대화를 하면서 보냈고 스판덱스와 코튼 가격이 급등할 당시에는 솔루션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관계를 통해 혁신을 꾀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얻고 있다.”

 

“당사는 세일즈와 마케팅, 그리고 공급망에서의 역할에 전체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섬유 산업의 여타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심코 이사도 오늘날 공급망 문제는 코로나에 의해 유발된 것이 아니며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 공급망 측면에서, 지난 몇 년 간 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인근 국가에서 진행하는 아웃소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온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효성은 세계 전역 여러 지역에 10개의 시설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는 단 두 개의 시설만 있다. 또한, 각 시설은 해당 지역의 강점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터키 시설에서는 면을 주력 소재로 삼고 있다. 공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장비는 각 지역의 요구에 맞춰져 있다.

 

 

 

 

 

 

지역적으로 재시동을 하고 있는가?


경영진들은 지역 조달로 공급망 전체를 상당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지역주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이 같은 추세는 이미 유럽과 세계 여러 곳에서 견인력을 얻어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에 개최됐던 전세계 패션 전문가들을 위한 글로벌 이벤트, 프리미어 비전 파리(Première Vision Paris)에서는 2022년 새로운 공급 지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보건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문제가 리테일 브랜드의 문제점으로 떠오르면서 공급 전략을 재고해야 했다. 그리고 지역 조달에 유리한 새로운 모멘텀을 목도하고 있다”고 프랑스 패션학교 IFM(Institut Français de la Mode)의 길다스 민비엘(Gildas Minvielle) 디렉터는 말했다. IFM은 섬유, 패션 및 명품 시장에서 변화와 진화에 대한 시장 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가 리테일 브랜드의 공급 전략에 미친 영향에 대한 IFM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조달의 인접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7%는 조달국을 다른 제조국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책임 측면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우선순위로 삼았던 전략을 질문하자, 브랜드 응답자의 42%는 “제조업 부문에서 프랑스나 유럽으로 부분 리쇼어링(reshoring, 생산비, 인건비, 세제 혜택 등을 이유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브랜드 응답자의 27%는 사회적 권리와 환경적 영향을 존중하는 국가로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 답했다.

 

전략적 브랜드/리테일 전문가인 오리에타 펠리자리(Orietta Pelizzari) 글로벌 패션 고문은 “지역주의가 돌아왔다. 지역주의는 모두에게 기능하는 한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보였던 글로벌 무드에서 지역주의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자리 고문은 한국, 미국 일부 지역, 일본과 중국이 점점 독자적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 “이 각기 다른 지역 간에는 각기 다른 습관이 있다. 팬데믹은 이 지역들에 지역적 정체성을 돌려줬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공급망 내에서 일치하는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품 출처를 추적하는 것은 재료의 가치를 추적하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

 

팬데믹은 미국산 제품과 국내 공급망에서의 지원 및 투자 강화의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팬데믹, 원자재 부족, 지원 항구, 트럭 및 관세 문제가 미국 내 섬유 사업의 지속적인 변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미국 의류 브랜드 디트로이트 숀(Detroit Sewn)의 카렌 부세미(Karen Buscemi) CEO는 말했다. “정부가 이 문제를 살피고 섬유 및 제조 인프라에 유리한 관세율과 여러 인센티브로 도움을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출처: Textile Ins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