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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국] 자투리 폐기물이 한 켤레의 풋웨어로…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가죽 | ||
작성일 | 2021-09-13 | 조회수 | 699 |
[미국] 자투리 폐기물이 한 켤레의 풋웨어로…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가죽
2021-09-13 699
자투리 폐기물이 한 켤레의 풋웨어로…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가죽
한 미국 기업이 가죽 폐기물을 신소재로 변모하는 방법을 만들었으며 주요 타겟 시장을 풋웨어로 판단했다. 3년 간의 협력 끝에 팀버랜드(Timberland)는 이 신소재를 새로운 컬렉션에 사용한 최초 브랜드가 됐다.
한편, 수년 간의 개발과 연구 과정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의 서스테이너블 컴포지트(Sustainable Composites)는 가죽 소재 제조업체와 무두질 공장의 폐기물을 사용하는 소재를 개발해 폴리머와 결합하지 않고도 풋웨어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로 만들었다.
이 회사의 창업자 톰 티몬(Tom Tymon)과 프랭크 폭스(Frank Fox)는 이미 엔지니어링 회사와 협업을 통해 구성요소와 폐기물을 처리했고 가죽의 자투리 용도를 연구해 기회를 모색했다. “당사는 관련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가지고 있다. 수년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제품을 만들지는 못했다”고 초기 연구 당시 티몬은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죽의 특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제품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이전에 몸담고 있던 회사를 떠나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소규모 실험실을 설립했다. 여기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규모로 사세를 확장했다. “우리는 5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으로 수많은 혁신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 과정은 치열했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티몬은 강조했다.
인스파이어 가죽(Enspire Leather)이라고 부르는 소재는 가공 소재와 기능성 강화 소재를 추가했지만 기존의 가죽과 동일한 가죽 섬유가 들어있으며, 이 섬유는 폐기물에서 추출한 가죽 섬유라고 티몬은 설명했다. 섬세한 크기의 가죽 추출 구성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폴리머와 결합시킨 결합 가죽에 비해, 마이크로 구조를 보존할 수 있도록 가죽 섬유를 추출할 수 있는 기계적 및 화학적 공정을 개발했다. “당사의 소재는 기존의 가죽과는 정확하게 동일하지 않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고 그는 시인했다. 그리고 “당사는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시장 옵션을 확대할 수 있는 고급 소재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버랜드와의 협력
팀버랜드는 파트너사가 VF의 아웃도어 부서에 처음 해당 소재를 소개할 때 협력 관계를 맺었다. “그들은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보고 잠재력을 가졌다고 판단했다”고 프랭크는 말했다. 하지만 당시만해도, 해당 소재는 충분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다. 따라서 팀버랜드는 원하는 사양을 제시했고 서스테이너블 컴포지트에 그에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두 회사는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협업하고 있다.
팀버랜드의 크리스토퍼 래번(Christopher Raeburn) 크리에이티브 이사는 자신의 컬렉션을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재활용 소재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이키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이레더(Flyleather) 결합 제품과는 달리 소재를 결합하기 위해 풀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 같은 방식은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 나는 완전히 깨끗한 것을 원한다.”
이 소재는 처음에는 남성용 캐주얼 풋웨어 컬렉션에서 사용됐지만 점차 그 사용 범위를 확대했으며 이제는 순환 목표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2019년 말, VF 코퍼레이션이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일환으로써 소재의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상위 9가지 소재 모두(탄소 배출 관련 소재 중 90%)를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 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이다.
팀버랜드의 목표는 2030년까지 “자연에 순 긍정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략의 상당 부분은 재생 농업에서 천연 소재를 공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품은 순환성(재활용)을 위해 디자인할 것이며 플라스틱 병, 인스파이어에서 발생한 자투리 울, 자투리 가죽 등 폐기물이 될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에서 발생한 자투리
서스테이너블 컴포지트의 경우, 가죽 폐기물의 주요 출처는 오하이오 주의 윌슨 축구 팩토리(Wilson Football Factory)와 몇몇 무두질 공장, 그 외 가죽 제품 제조업체다. 현재 미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몇몇 유럽 가죽 제품 기업들과 소재 공급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잠재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풋웨어 기업들을 고객을 간주하고 있다. 그리고 약 가구 제조업체도 고객 중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티몬은 미국의 몇몇 무두질 전문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건조 폐기물을 수집하고 화물요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두질 산업 내에는 가죽은 내구성이 있으며 인조 가죽이나 가죽 대체품으로는 낼 수 없는 명품 특성이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다. 그리고 전처럼 가죽 시장의 입지가 굳건하지는 못하지만, 적절하게만 거래된다면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당사 제품 또한 그 일부다. 매립지로 흘러 가거나 소각될 가죽 폐기물을 사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무두질 산업에 적합하다.”
이 같은 제품은 색상 같은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원 소재에 따라 할 수 있는 작업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공정을 통해 다른 색상으로 염색할 수 있게 됐다”고 그가 말했다. 페인트 마감재를 추가할 수 있지만 이는 모든 시장에서 적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또한 ‘가죽’이라는 단어를 실제 가죽과 관련된 제품에만 사용하는 이탈리아나 브라질 같은 국가에서 제품에 ‘가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회사는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서스테이너블 컴포지트가 R&D에서 상업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티몬은 말했다. 즉, 이 같은 격차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엄청난 양의 가죽 폐기물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를 원하는 제품으로 전환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Footwear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