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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흔적을 남기는 발걸음, “마더그라운드”
    좋은 흔적을 남기는 발걸음, “마더그라운드” 2017년 크라우드 플랫폼 텀블벅에서 성공적인 펀딩으로 출시한 신발 브랜드 “마더그라운드”의 이근백 대표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더그라운드는 ‘우리의 모든 제품은 환경에서 영향을 받고, 직접 디자인하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만들어 공정하게 판매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스니커즈 제품의 이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투명한 정보공개’, 무인스토어 ‘신발장’에 이르기까지 신발패션산업에 좋은 흔적을 남기는 마더그라운드의 발걸음을 들여다 보았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저는 마더그라운드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근백입니다. 마더그라운드는 2017년에 시작한 브랜드로 스니커즈를 주 아이템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브랜드 전체 방향을 정하고 그에 맞는 제품 개발, 디자인, 생산, 재무, 영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더그라운드는 스니커즈 등의 패션 아이템이 브랜드의 주 수입을 이루고 있지만, 제품 자체를 넘어서, 제품에 담기 위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표현하고 상업적으로 결과를 내는 것이 우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마더그라운드 이근백 대표Q. 최근 마더그라운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A. 최근 마더그라운드는 크게 2가지 실루엣의 스니커즈 디자인을 베리에이션(variation)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번째 실루엣의 스니커즈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마더그라운드의 특성상 많은 종류의 디자인을 발매하는 대신 소수의 디자인을 다양한 컬러, 소재, 주제 등으로 변형시키며 제품 자체의 수명을 길게 가져가고 있기에 3번째 새로운 실루엣의 스니커즈의 발매는 저희 브랜드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큰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을 제작해주는 삼영시스템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준비 중이며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이려고 합니다.  더불어, 올해는 마더그라운드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생각하며 해외 트레이드쇼 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트레이드쇼를 눈여겨 보고 이러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추진하였던 해외 진출이 코로나로 인해 마무리되지 못하였기에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마더그라운드는 다양한 브랜드와 꾸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준비 중인 협업으로 가방 브랜드 '프루아'와의 가방 컬렉션, 워치페이스 & 스트랩 브랜드인 '타임플릭'과의 협업컬렉션, 단양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카페 '카페 산'과 패러글라이딩을 소재로한 협업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마더그라운드의 브랜드 철학이라고도 볼 수 있는 “세 가지 규칙(마음가짐, 정보공개, 판매방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세 가지 규칙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특히, ‘정보공개’ 규칙은 온라인 D2C(Direct to Consumer) 판매 형태로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제작 원가를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투명하게 제작 원가를 공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A. 마더그라운드의 세 가지 규칙은 마더그라운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정한 것들입니다.첫 번째는 마음가짐에 대한 것, 두 번째는 정보공개, 세 번째는 판매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1. 마음가짐 "발걸음은 흔적을 남깁니다. 좋은 흔적을 남기며 걷고자 합니다." 좋은 흔적이라는 단어는 신발브랜드로서 물리적인 좋은 흔적이자, 브랜드의 개념으로 좋은 흔적이기도 합니다. 저희 신발이 남기는 발자국이 조형적으로 좋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양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담아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신발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도 바닥에 남겨지는 발자국이 근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적으로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도 브랜드를 운영하고 진행하는 방식과 다루는 주제, 디자인 모두 시간이 지나도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마더그라운드의 발자국이라고 생각했고. 뒤돌아보았을 때 그 발자국이 좋은 흔적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제품은 지금의 흔적입니다.“ 우리 제품에는 지금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당연히 담겨있겠지만 그것을 의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날 정도로 지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해 관심을 갖고 그 생각을 제품에 조금이라도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해 같이 걷고자 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내가 행복하여지려면 남도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니까요. 그래서 소비자부터, 우리 작업체와 거래처, 직원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공동체와 함께 걷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관계의 중요성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2. 정보공개“이 제품은 얼마에 만들어지나요?”, “왜 이렇게 (비)싸죠?”, “어디서 만들었나요?”, “누가 만드나요?”...  우리 브랜드를 시작할 때 위와 같은 질문들은 합리적 소비를 위한 유용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것은 브랜드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제품이 얼마에 만들어 지는지, 마진이 얼마인지 공개하는 브랜드는 우리가 마더그라운드를 시작하던 그때도 지금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질문에 대답하며 브랜드를 운영한다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고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도 신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정보공개는 판매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제한적인 유통방식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말 대신, 제품 원가와 마진율 등을 공개함으로써 실제로 유통 수수료를 제외하고 제품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7년간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정보공개'에 대한 규칙을 지켜오고 있고 이는 마더그라운드에게 빼놓을 수 없는 정체성이자 무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정보공개'를 하면서 고민하던 마음은 이제는 하길 잘했다라는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3. 판매방식 마더그라운드는 유통을 매우 제한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의 90%에 달하는 매출을 마더그라운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내고 있습니다. 이는 별도의 유통단계로 인해 생기는 수수료 부담, 그 부담에서 오는 가격 상승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제품의 판매가격 중 약 30% 이상은 유통 수수료로 책정되기에 30%가 제외된 가격을 책정하고 거의 모든 제품을 별도의 유통단계 없이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통 플랫폼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브랜드 자체로 자립하는 힘을 기르기 위함입니다. 독립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유통 플랫폼의 도움을 최대한 배제해야 했습니다. 유통 자체가 홍보 수단이기도 했기 때문에 유통을 포기하는 대신 제작 비용 공개를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을 어필하고 이러한 모습이 컨텐츠의 역할을 하기 바랐습니다. 여전히 자립할 수 있어야 오래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스스로 정한 규칙을 최대한 지켜가면서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더그라운드의 아웃솔 Q. 마더그라운드의 홈페이지에는 제작 파트너사 정보도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또한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지요?A. 앞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설명하였지만, 정보공개를 통해 소비자와 신뢰를 형성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고,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결국 제품, 브랜드 모두 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제작 공장뿐 아니라, 개발실, 3D 모델러, 인쇄소, 영상디자이너, 홈페이지디자이너 등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제품과 브랜드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었고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파트너사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고 할까요? 명절에 인사를 나누거나 함께 식사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일을 하고 파트너사를 대할 때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파트너사와 이해관계가 상충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여 책임을 가려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을 해결해가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관계 속에서 당장 드러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신뢰가 쌓이게 되어 웬만한 일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관계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Q. 마더그라운드 스니커즈 JI(地)와 RO(路)의 스케치에서 느낄 수 있는 영감이 최근 상품에도 투영되는 느낌이 듭니다. 신발의 이름이 ‘벚꽃, 김, 재, 누룩, 연기, 숯, 봄꿀, 연바위, 진바위, 사과, 밤, 산호, 된장, 먹, 모래, 까마귀... 등’ 모두 자연적이면서도 신발 이름으로는 특이한 것 같습니다. 마더그라운드 스니커즈의 디자인과 이름을 붙이는 과정을 들어보고 싶습니다.A. 마더그라운드 디자인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아웃솔'입니다. 마더그라운드를 시작할 때 앞으로 브랜드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했고 그 안에서 디자인 컨셉이 나왔습니다. 아웃솔 디자인은 그 컨셉 아래에서 다양한 스케치를 하면서 나온 형태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느껴지는 형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불규칙해 보이지만 그 안에 정밀한 규칙이 느껴지는 자연의 텍스쳐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는 '히데키 나카지마(Nakajima Hideki)'입니다. 그의 디자인에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는 항상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디자인에 영향을 주는 디자인 매체나 다른 사람의 디자인 작업을 안 보려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작업을 보면 어디서 본적 없는 낯설고 생소한 작업이 많습니다. 디자인적으로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저 역시 기존재하는 것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형태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신발에 이름은 거의 '컬러'에서 왔습니다. 컬러의 이름을 붙일 때, 핑크, 브라운 보다 벚꽃, 코코아가 쉬우면서도 구체적으로 색을 표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한글이 우리에게 쉽게 잘 읽히고 바로 와 닿기 때문입니다. 쉬워야 이해를 잘할 수 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많은 분이 저희가 정한 색의 이름 누룩, 비자림, 자작나무 같은 이름을 자연스럽게 불러주고 있어요. 자연친화적 이름으로 판매되는 마더그라운드의 제품들  Q. 마더그라운드는 에어로케이, 태극당, 광장시장, 코오롱 스포츠, Danish Beekeepers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고 있는데요, 마더그라운드가 콜라보 기획을 통해 추구하는 ‘연대와 상생’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A. 마더그라운드는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와 꽤 많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협업과 한 브랜드와 2번 이상 진행한 협업까지 따지면 약 30여 개의 협업을 했습니다. 협업은 평소 저희가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만들어보지 못했던 제품이나, 다루지 않았거나 잘 몰랐던 이야기, 해보지 못했던 규모의 기획 등 마더그라운드 단독으로 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협업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업은 항상 설렙니다. 협업이 끝나고 나면 협업 그 자체의 재미도 있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의 범위가 넓어지고 성장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때문입니다. 힘든 프로젝트도 있었고, 결과가 좋지 않은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성장하지 않았던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협업을 통해서 얻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저희에게 협업은 브랜드의 능력을 향상해주는 영양제 같은 것입니다.  최근 기억에 남는 협업은 2022년에 진행했던 에어로케이와의 협업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항공사와 협업을 한다는 것에 매우 설렜습니다.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그 주제가 명확했습니다. '승무원이 신는 신발'. 에어로케이는 론칭부터 '젠더리스'한 승무원 유니폼으로 주목을 받았던 항공사였고 저 역시 이 부분을 알고 있었습니다. '젠더리스'하고 '실용적인' 유니폼 하나만으로 에어로케이의 철학을 알고 있었고 호감을 느끼고 있는 브랜드였는데, 저희와 함께 '승무원이 신는 신발'을 만드는 협업을 제안해왔을 때 그 시작부터 매우 즐거웠습니다.  마더그라운드의 기존 스니커즈의 실루엣을 살리고 아이디어를 더해 근사한 제품을 만들었고 촬영과 제품 발매, 팝업스토어까지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 승무원분들이 가장 먼저 좋아해 주시고 자발적으로 신으면서 에어로케이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제품을 통해 저희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되었습니다. 에어로케이와 함께 만든 신발은 승무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좋아해 주셔서 최근에 추가 제작하여 재발매까지 하였습니다. 마더그라운드와 에어로케이의 콜라보 기획 신발 Q. 마더그라운드가 선보이고 있는 <마더그라운드 신발장(SINBALJANG)>은 자판기처럼 사람이 없어도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더그라운드 신발장이 어떻게 기획되어 운영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A. 오프라인 공간에서 마더그라운드 제품을 만나는 방법은 크게 ‘신발장’과 ‘보부스토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마더그라운드는 유통 수수료를 가격에 포함하지 않고 책정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도 최소한의 공간 수수료만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보부스토어'는 일종의 팝업스토어로서 일정 기간만 운영하고 사라지는 형태라면, '신발장'은 카페나 리테일 샵의 일정부분에 저희 제품을 오랜 기간 진열해놓고 고객이 원할 때 찾아와 제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마더그라운드 신발이 종류별, 사이즈별로 진열된 '신발장'에서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 직접 신어본 뒤 준비된 주문서를 작성하고 현장에서 결제하면 택배로 새 제품을 보내드리는 방식입니다. 소비자는 스스로 제품을 신어보고 구매를 결정하고, 신발장이 놓여있는 공간에서는 고객의 주문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판매에 대한 공수가 적게 들어 공간 수수료도 비교적 적게 발생합니다. 신발이라는 아이템이 판매하는데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아이템이다 보니 그런 수고를 최소화해야 공간 수수료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신발장은 현재(24년 03월 기준) 제주(성산)와 서울(홍대, 성수) 총 3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더그라운드 신발장(SINBALJANG)  Q. 마더그라운드는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하지만, <보부 스토어(Bobu store)>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릴레이 방식의 팝업스토어 <보부 스토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 마더그라운드는 다른 여타 패션, 스니커즈 브랜드와는 달리, 고정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판매하다 보니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고정된 곳에 자리해서 고객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옛 보부상들처럼 고객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판매하는 방식의 '보부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부스토어는 옛날 전국의 장을 돌며 물건을 팔던 보부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방식으로, 전국을 돌며 협업하고 판매하는 릴레이 방식의 팝업스토어다. 현재 54번째 대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한 보부스토어는 처음에는 공간의 수수료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카페와 같이 유휴공간이 있는 공간들 한 켠에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형식으로 보부스토어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전주, 울산, 부산, 제주도까지 다양한 곳을 돌다 보니 백화점에서도 보부스토어를 열어달라는 제안이 왔고 현재는 전국의 백화점에서 보부스토어를 열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54번의 보부스토어를 열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제주도에서 55번째, 5월에 56번째가 김포에서 열립니다. 일상적인 업무가 된 보부스토어지만 전국을 돌며 매번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우리 제품에 대한 피드백과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게 매우 즐겁습니다. 마더그라운드 보부스토어(Bobu store) Q.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추가로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A. 슈넷은 사실 마더그라운드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마더그라운드를 시작할 때, 신발을 만들겠다고 생각만 했었지, 사실 신발 제작공정이나 신발 시장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무척 막막했습니다. 부산에서 신발 제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슈넷을 알게 되었고, 슈넷에 올라와 있는 부산의 신발산업에 대한 동향과 제작공장 리스트 통해서 지금 거래처와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이렇게 슈넷에서 제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시게 된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슈넷에서 도움을 받았듯 다른 분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도움이 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 즐겁고 열심히 브랜드 운영하려고 합니다. 우리 마더그라운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더그라운드 스니커즈 발자국 [기획 : 남미라]  
  • [힙플힙템]K2 신발연구소 부장 "신발명가 비결은 발로 뛴 데이터"
    원문보기▼국내 유일 신발 연구소 이정호 부장수만번 테스트 결과 데이터화 작업 주력K2 브랜드 매출의 20% 신발에서 발생
  • 휠라코리아, 폐의류 업사이클링 맞춤 가구 기부
    장애아동 맞춤 가구. 휠라코리아[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휠라코리아는 버려지는 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해 이웃과 나누는 ‘리턴투케어(Return to Care)’ 캠페인 성료에 따라 업사이클링을 통해 맞춤 제작한 책상 등을 장애 아동을 위해 밀알나눔재단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의류 폐기물 저감과 제품 생애주기 연장을 위해 휠라코리아가 올해 본격 시작한 지속 가능 활동으로, 제품 선순환에 일조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들의 생활 편의 증대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캠페인은 휠라코리아 임직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폐의류 기부에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휠라코리아는 사회적 기업 세진플러스, 재단법인 밀알나눔재단과 함께 협약을 맺고 업사이클링 가구 제작과 기부를 진행했다. 업사이클링 책상은 파쇄한 섬유를 어린이에게 유해할 수 있는 접착 성분이 아닌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섬유 패널인 플러스넬로 제작됐다.   휠라코리아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전동 높낮이 조절, 접이식 등의 기능을 갖춘 맞춤 책상을 제작하는 한편 편의성과 착석감을 고려한 의자를 함께 준비해 140여개의 책걸상을 밀알나눔재단에 기부했다.   책상과 의자는 밀알나눔재단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는 헬렌켈러센터의 교육장과 일상생활 훈련장, 그리고 시청각 장애 아동 가정 등에 전달됐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자원 선순환에 동참하는 동시에 그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진정성 있게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