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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업탐방] 내 이름을 걸고 사업 합니다!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
작성일 2021-04-08 조회수 1123
[기업탐방] 내 이름을 걸고 사업 합니다!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

2021-04-08 1123


 

 

내 이름을 걸고 사업 합니다!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 

 

83년 신발업에 입문해 지금까지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신발산업 현장에서 부터 브랜드 CEO로서 체득한 신발 비즈니스의 성공조건을 YS International 최영숙 대표로 부터 전해 듣는다.

 

ㅇ 회사소개

회사명 : YS International

주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가야대로230번길

- 2020 5월 워킹화 브랜드 '클래시 로드(Classy Road)' 전개

- 2001~2020 중국 진강 AF International 대표이사로 국내외 다수 브랜드의 개발 및 생산총괄

- 83년 리치통상 입사 후 김해 태광실업 등 국내 유명 신발기업에서 생산개발영업, CEO로 업력구축

  

ㅇ 안녕하십니까 대표님요즘 근황이 어떠십니까?

작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1년간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퇴근 시간 짬을 내어 2시간 정도 이기대를 왕복하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ㅇ 대표님회사명 YS International  성함인가요?

제 이름 이니셜을 따서 YS International 로 지었습니다.

이름을 걸만큼 자기사업에 대한 프라이드와 신뢰를 담았습니다지금까지 사업하면서 정말 깨끗하게 비즈니스를 했습니다바이어협력사에 신뢰를 쌓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성실 납세자로 얼마 전에는 국세청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ㅇ 이전에는 아웃도어를 주력 모델로 하셨지요?

- '버펄로브랜드의 파트너사로 함께 성장하면서 아웃도어 제품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얼 모양의 신끈조임장치를 기존의 코팅된 금속 와이어에서 나일론 스트링 레이스로 변경하면서 하산 할 때 발생하는 신끈 풀림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표면의 마찰력이 더 높은 나일론 소재가 주효했습니다. OEM 파트너사지만 브랜드를 함께 키워냈습니다제품 개발생산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아이디어를 많이 냈으며 특히 홈쇼핑에 1+1 마케팅을 먼저 도입했다고 자부합니다아무래도 제품 원가구조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처음에 연20만족으로 시작해서 연100만족 까지 성장시켰습니다.


ㅇ 신발사업을 오랫동안 해 오시면서 대표님께 의미 있는 신발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제일 의미 있는 신발은 군화입니다스페인군화!

2004년 신발진흥센터에서 지원했던 독일 GDS 전시회 한국신발공동관에 참가해서 스페인 특수화 회사로 부터 군화를 수주했습니다사업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바이어가 요구하는 제품의 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생산력을 많이 높였고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테스트 자료규격요청서수출서류 등의 까다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여담으로 모르고 했지 알았으면 안 했을 겁니다서류작업이 엄청났습니다그 과정에 고어텍스 제품도 생산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그 이후로 특수직 종사자를 위한 전문화안전화간호화헌팅화웰트화도 많이 했습니다역시 우리가 만드는 기술이 좋으니까 다 되더군요.

 

 

ㅇ 지금은 워킹화를 하고 계시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브랜드 이름은 'Classy Road'입니다. ‘인생의 꽃길을 걷는다.’는 기분을 신발에 담았습니다이름대로 품격 있고 세련된 기능성 워킹화입니다.

중국 진강에서 20여 년간 사업을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넘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이후 나의 사업 방향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지금까지 해온 일이 신발이니까 한국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신발사업 분야가 건강지압아치 서포트경량화 등의 컨셉으로 접근한 워킹화 시장입니다나이 들면 무게관절부담이 상당하고 지압해서 땀을 내주고 신진대사 촉진 및 체질을 개선하는 건강신발입니다레져활동 및 유산소 운동 후 리커버리 신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ㅇ 브랜드 사업을 하시면 유통과 마케팅도 직접 하시나요?

주력제품이 기능성 워킹화이고 소비층이 중장년층입니다아무래도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다보니 직접적인 마케팅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대부분 자녀들이 온라인샵에서 대신 구매를 해주는 형태입니다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리고 오프라인은 목욕탕미용실을 통해서 판매를 하고 수익금을 배분하고 있습니다오프라인 소비자의 이야기를 전해들어보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그리고 독특하지만 유명 사찰에 기부를 해 승려들이 신는 신발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해인사범어사통도사송광사해인사봉황사 스님들이 우리제품을 착용하고 있고 사찰 기프트샵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시국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ㅇ 대표님이 보시는 지금의 신발산업은 어떻습니까?

한국 신발기업들이 대부분 중국에 OEM 주는 중계무역을 하고 있습니다가격 경쟁력 차원에서 중국에 직접 지출한 기업도 많습니다그런데 중국도 가격 경쟁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원부자재 가격이 매년 5%~10%씩 오르고인건비도 그만큼 오르고 있지요그리고 베트남인도네시아로 신발생산기지가 이동하고 있습니다신발업을 처음 시작할 때를 돌이켜보면 당시에도 선호도가 높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지금은 가치관도 변하고 과거에 비해 신발산업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컴퓨터 툴링디자인외국어 실력이 매우 높고 또 한국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봐도 부지런하고 기술이 좋습니다이런 강점을 깊이 있게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예전에는 신발에 재봉 안 들어가면 신발 안 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지금 무재봉 신발들이 너무 당연합니다끈 없는 신발들도 지금은 단가가 비싸지만 예쁘고 편한 신발들로 계속 진화 할 겁니다.

 

ㅇ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유럽전시회에서 해외바이어를 만나 사업적 성과를 이뤘고 회사도 많이 성장 했습니다이점은 제가 신발센터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그러나 지금은 중국기업의 제품 품질이나 디자인기술력이 많이 올라왔고 가격 경쟁력이 안 되는 상황이라 해외전시회에서도 바이어 수주 받기가 어렵습니다더구나 전시회 자체도 예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되고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그렇다면 신발센터에서도 다른 방향의 지원 사업들이 나와야 합니다개발생산디자인외국어마케팅 등 도움 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끝으로 최영숙 대표님의 클래시 로드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노하우가 느껴지는 인터뷰였다제품을 직접 착화 후에 대표님의 철학과 신발에 대한 애정이 제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제품의 미니멀리즘하고 모던한 외관과 함께 그 안에 깊숙이 자리한 클래시 로드의 기능성그리고 대표님의 제품에 대한 고뇌와 고집이 느껴졌다필자는 아치가 주저앉은 과내전 족형에 발볼이 상당히 좁아 발이 예민한 편인데 클래시 로드의 발바닥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특히 클래시 로드의 컴포트 지압아치관리 건강슈즈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모든 인솔의 넓고 효과적인 족궁 면적과 슬리퍼의 전족부 굴곡 부위의 설계후족부 양쪽 사이드의 설계(중간은 비워두고 바깥 면을 넓히고 지면으로 떨어지는 미드솔의 설계)에 눈이 갔다.

 

최영숙 대표의 YS International, 클래시 로드의 번창을 기원한다.

클래시 로드(Classy Road): http://classyroads.com/

 

인터뷰 글 이정문 (지오힐/프리랜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