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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문가 기고 : 아웃도어 리테일쇼를 통해 본 미국 아웃도어 트렌드
작성일 2020-11-27 조회수 2234
전문가 기고 : 아웃도어 리테일쇼를 통해 본 미국 아웃도어 트렌드

2020-11-27 2234


전문가 기고 : 아웃도어 리테일쇼를 통해 본 미국 아웃도어 트렌드




 
이 칼럼은 디자이너로써 느낀 개인의 분석으로 전체 산업트렌드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점 생각하시고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갑작스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멈춰버린 지금, 세상 모든 것들이 현실이 아니라 가상에서 이뤄지는 세상의 중심에서, 올 겨울 어떻게 보면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게 덴버에서 있었던 Outdoor Retailer show (이후OR Show)에 다녀온 감상을 조금 늦었지만 온라인에서 이뤄진 OR Show와 같이 묶어서 느낀 점을 나눠볼까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현재 아웃도어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중심에는 친환경소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게는 1970년대부터 산업계와 특히 디자인계에서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올랐었지만 근래 15년 사이에 급격히 이야기가 되기 시작했고, 많은 산업분야에서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다가 작년과 올해의 아웃도어 트렌드에서는 이슈가 되는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아웃도어산업에서 큰 축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까지 항상 미국 유타주에서 열렸던 아웃도어쇼가 그 위치를 옮기게 된 이유도 유타(Utah)주의 반친환경적인정책에 반대하여 콜로라도 주덴버로 옮긴 것이 그냥 단순한 친환경에 대한 지지나 믿음뿐이 아니라 미국아웃도어 소비자들 트렌드에서의 친환경소재, 제품에 대한 지지와 이것이 가지는 사업성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 이유도 있습니다. 

아웃도어쇼의 콜로라도 이전의 배경이 어떻게 보면 이제 산업체에서도 소비자의 소비선호도 변화를 감지했고, 이제는 산업체도 그에 맞춰서 변화도 요구가 된다는 작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제품디자인에서 자주 이용되는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4가지를 조금 인용하자면, 소비자(사용자)들은 신체적즐거움 Physical pleasure으로 기본적으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말합니다. 다음은 사회적즐거움 Social pleasure으로 어떤 그룹에 속한다는 즐거움으로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나 지프자동차를 삼으로써 그것을 타는 사람들만의 공동체에 속한다는 즐거움을 말하며, 세 번째는 정신적즐거움 Psychological pleasure으로 이것은 어떤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나타나는 성취감 같은 것을 말합니다. 즉 어려운 퍼즐을 풀었을 때나 복잡한기계의 작동을 잘 이뤄냈을 때 같은 것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념, 신념, 사상 등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Ideological pleasure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하는 것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에 가치를 주어 좋은 것일 경우 다른 것을 희생하더라도 (예를 들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그 행동을 함으로써 느끼는, 내개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했다는 그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이미 현사회는 제품의 가치가 단지 얼마나 가격 경쟁력이 있느냐, 기능이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유행의 중심에 있느냐를 넘어서, 이 제품이 얼마나(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느냐는 것에 더 큰 가치가 주어지고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소비자들이 그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이미 회사들이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서론과 배경설명이 길었지만, 지난 겨울 덴버에서 있었던 아웃도어쇼 참가와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지만 올해 여름 아웃도어쇼를 지켜본 결과, 점점 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소재가 제품개발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부분에서는 올 겨울 2020년 1월말 겨울 아웃도어쇼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사진을 중심으로 보여드리고 2020년 여름(2020년8월)의 아웃도어쇼에서 다뤄진 몇 가지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누가봐도 올버즈를 염두에 둔 신발들도 있었지만 그 이외에도 소재, 색상 등에 중심을 둔 많은 디자인들도 전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기본 테마를 굳이 따지자면 편리, 편안함, 캐주얼을 추구하여 시선을 끄는 튀는 디자인을 강조하면서도 기능성을 으근히 내세우는 신발디자인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아웃도어 관련 회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컨셉으로 자사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신발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한 전시였지만 그 이외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 전시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원래대로라면 겨울 아웃도어쇼보다 훨씬 크고 다양한 제품들로 전시가 이루어졌어야할 여름 아웃도어쇼가 갑작스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전시가 바뀌게 되면서 직접 참여할 계획이 틀어지고, 참여한 온라인 세미나 등에서 느낀 점은 겨울에서도 봤지만, 여름전시에도 친환경 소재들이 더 많이 주제로 다뤄졌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많은 세미나들이 자료를 공유를 할 수가 없지만 참여한 세미나 중 2022년 봄/여름 아웃도어와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이야기한 세미나 주제가 차후 제품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첨부합니다.






6분야를 다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 중에 브랜드와 제품, 소재 그리고 테크놀로지쪽을 중심으로 슬라디는 보여드리겠습니다.



브랜드와 제품 분야 : 신체를 감싸는 보다 편하고 미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제조기술의 발전





































이상으로 두서 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신발 개발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적은 글입니다. 부족한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