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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짝퉁 부산신발 발 못 붙이게 위·변조 방지용 스티커 부착
작성일 2021-03-12 조회수 780
짝퉁 부산신발 발 못 붙이게 위·변조 방지용 스티커 부착

2021-03-12 780


- 연내 적용 브랜드 9개 확대 계획

부산 신발 업체가 만든 토종 브랜드에 화폐 위·변조 방지기술을 활용해 ‘메이드 인 부산’ 제품임을 인증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는다. 해외에 진출하는 신발 브랜드를 ‘짝퉁’으로부터 보호하고, 부산 신발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처다.

‘먼슬리슈즈’의 스프린터 정품. 오른쪽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짝퉁 제품. 먼슬리슈즈 제공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20일 한국조폐공사, 부산 향토기업인 ㈜먼슬리슈즈와 ‘부산 신발 정품인증 레이블’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조폐공사가 화폐 제작에 활용하는 위·변조 방지 기술을 도입해 복제가 불가능한 홀로그램 스티커를 제작하고, 이를 먼슬리슈즈의 제품에 부착하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을 앞세운 부산 신발 브랜드가 중국 등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위조 제품이 나타나는 바람에 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

먼슬리슈즈는 지난해 6월부터 ‘베이크솔’이라는 자체 브랜드 신발을 중국에서 판매했다. 중국에서 400~500켤레씩 3차례에 걸쳐 재주문을 할 정도로 판매가 원활했지만, 출시 두 달여 만인 지난해 9월 베이크솔의 스니커즈 ‘스프린터’ 디자인을 베낀 제품이 등장했다. 베이크솔은 출시 초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티몰, 타오바오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추진했는데, 이미 위조품이 정품의 반값 이하에 판매되고 있었다. 한눈에 위조품임을 알 수 있지만, 세부적인 디자인에 차이를 둬 법적 조치가 불가능했다.

이제한 먼슬리슈즈 대표는 “베이크솔 제품은 현대인의 발 모양을 고려해 편안하게 만든 게 특징인데, 위조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베이크솔 제품은 발이 편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어, 정품임을 인증하는 방법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신발산업진흥센터는 ‘메이드 인 부산’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부착하는 브랜드를 연내 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신문,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