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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슈즈디자인연구소

"성수동 구두공장 50곳 폐업 … 수제화 기술 사라진다" 2020.12.18조회498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있다.식당 상점가 전통시장 선술집 등에 손님이 뚝 끊겼다.북적되던 유명 쇼핑거리도 한산하다.소상공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감당할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거리도 매서운 한파만 몰아치고 있다.구두 명장으로 꼽히는 전태수 JS슈즈디자인연구소 대표도 코로나19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지난 9일 전태수 JS슈즈디자인연구소 대표가 성수동 사무실에서 전통버선 디자인을 활용한 신발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김형수 기자"매월 임대료 내기도 어렵다.가장 힘든 시기다." 지난 9일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전태수 대표는 고개를 저었다.구둣가게는 연말을 앞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다.하지만 하루에 손님 1~2팀에 불과하다.매출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올해 성수동 인근 구두업체 50여곳이 문을 닫았다.전 대표는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가게를 접어야 할 판"이라며 긴 숨을 내쉬었다.전 대표는 자타가 인정하는 구두명장이다.2016년 성수동 제1회 대한민국 수제화 명장 선발대회에서 '1호 명장'으로 꼽혔다.2017년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 때 김정숙 여사의 버선코를 닮은 구두디자인이 화제가 됐다.이 구두를 만든 이가 전 대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한국방문 당시 신었던 빨간 '꽃신'도 전 명장의 손에서 탄생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를 작업한 유홍식 명장과 함께 성수동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가 됐다.전 명장이 운영하는 JS슈즈디자인연구소는 유명세를 타고 손님이 이어졌다.매출이 크게 올랐다.이런 기쁨은 잠시였다.긴 장마와 코로나19로 구두 명인조차 매월 임대료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수제화 공장이 문을 닫으면 수제화 기술도 사라진다.현재 수제화 구두는 저렴한 중국산과 대량생산 제품에 밀리고 있다.코로나19 상황이 종식돼 창의적인 수제화 기슐이 유지돼야 할텐데…" 전 명장에게는 월세 마련보다 수제화 구두의 미래에 대한 고심이 더 컸다.전 명장의 구두 인생은 아픔과 인내의 시간이었다.14살에 서울로 상경한 이후 52년간 구두제작은 그의 천직이었다.서울 영등포 구두공장에서 잡일을 도우며 구두인생을 시작했다.다락방에서 쪽잠을 자며 기술을 익혔다."그때 망치 손잡이로 머리를 엄청 맞으며 기술을 배웠다"고 회상했다.명동의 고급 살롱화를 만드는 유명한 회사에서 11년간 일한 후 1991년 독립했다.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구두를 제작했다.성실함과 실력으로 사업은 번창했다.전국 주요도시 매장에 구두를 납품했다.IMF는 그동안 쌓아 놓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집부터 차, 공장 등을 부도로 날렸다.가정에도 큰 아픔이 닥쳤다.세상이 원망스러웠다.삶을 포기하려고도 했다.아들이 눈에 밟혀 다시 힘을 냈다.취직을 했다.성실함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한 회사에서 집을 구할 수 있게 배려해줬다.2014년 성수동에 가게(JS슈즈디자인연구소)를 다시 열었다.JS슈즈디자인연구소는 전 명장의 새로운 기반이 됐다.영등포에서 시작한 그의 구두 인생은 서울역 염천교를 거쳐 명동, 성수동까지 국내 수제화 구두 역사와 닮은꼴이다.전 명장의 철학은 '발이 편한 신발'이다.발은 신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좋은 신발을 신어야 하는 이유다.JS슈즈디자인연구소는 고객의 발 크기, 형태 등을 고려해 섬세하게 작업한다.고객의 발 형태와 몸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라스트(구두 만드는 틀)를 정한 후 구두를 제작한다.정·재계 유명인사들은 물론 연예인, 무대에서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는 가수들이 JS슈즈디자인연구소에 수제화 제작을 의뢰하는 배경이다.JS슈즈디자인연구소 신발은 '발이 편안 신발'로 알려졌다.전 명장은 "좋은 신발은 브랜드가 아니라 발이 편한데 있다.발에 피로가 쌓이는 건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다.편한 신발을 신으면 몸의 균형도 잡아 주고 피로감도 사라진다"고 설명했다.암울한 상황 속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전 명장의 JS슈즈디자인연구소가 2020년 소상공인공동브랜드 케이태그(K.tag)에 선정된 것이다.케이태그는 '대한민국 대표'라는 의미로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사회공헌 활동 등 모범적인 소상공인 업체를 인증하는 소상공인 공동브랜드다.인증 업체는 △신선함과 건강함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 △특별함과 문화 △스마트한 혁신 △명인의 솜씨 등 케이태그의 5가지 주제 중 적합한 부분에 선정된다.선정업체는 소상공인연합회(KFME) 공동브랜드 인증에 대한 사용권과 현판을 부여받게 되며, 홍보를 비롯한 법률 세무 노무 등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2020-12-16 내일신문>

양선모

전문가 기고 : 우리나라 신발산업 현주소와 과제 2020.12.16조회624

전문가 기고 :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현주소와 과제경남정보대학교 교수 양선모 개성공단 폐쇄 이후 어려워진 신발기업의 현실 속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국내기반의 중소, 중견기업은 생존의 뿌리마저 흔들리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암담한 현실이다. 그러나 90년대 초반 부산의 대표 신발기업들은 고임금으로 인해 차례로 라인 폐쇄를 결정하는 시점에서, 지금은 1조 이상을 수출하는 우량기업인 창신과 태광이 새로운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신발기업의 방향성을 놓고 점검해야 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태광은 CNC 몰드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개발로, 창신은 공정개선을 통한 공정혁신으로 세계적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위기는 항상 기회와 함께 찾아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70년대부터 50년 이상 신발산업을 발전시켜 왔으며 창신, 태광 그리고 FILA와 같은 성공적 모델을 만든 기업이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신발산업 전체를 보는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 한국 신발산업의 성장 방향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정리해 본다. 1. 신발산업의 거시적 정보 신발산업은 지속적 성장산업이다. 전 세계 신발 생산은 World Footwea에 의하면, 매년 3.9%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총생산량은 약 220억 족이었고, 2015년 230억 족으로 연 5억 족씩 생산 수량은 증가하고 있다. 신발 생산에 관해서는 아시아가 86.2% 이상 전 세계 생산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 경영진에 의한 글로벌 경영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 브랜드 신발의 개발과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신발 소비는 중국이 18.4%, 인디아가 11.7%로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고, 3위로 미국이 10.7%를 차지하고 있다.2. 우리 한국기업의 현실 우리 신발기업을 다섯 그룹으로 분리하여 접근하고 분석해 보았다. 첫째는 국내에만 생산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영세기업이다. 오더가 없고 인력문제까지 겹쳐서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둘째는 국내에 개발과 생산 기반을 두고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주로 국내기반 기업 브랜드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삼덕통상, 제이드엠 같은 중견기업이 있다. 개성공단 폐쇄와 코로나 사태 이후 이러한 중견 기업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자체브랜드 창업을 통해 자체브랜드를 키워나가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먼슬리슈즈 같은 스타트업 기업도 있고, 쇼핑몰에서 상당한 경험을 가진 동원엠하우스 같은 중견 기업도 있다. 이 기업들도 경영적 어려움이 똑같이 상존한다. 정부의 정책적인 브랜드나 스타트업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진다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넷째는 Filla, ABC마트, 데상트 같은 브랜드 기업이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오더를 소싱하는 기업군도 있다. 국적에 관계없이 부산에 개발센터를 두고 있는 엄연한 우리 신발산업의 한 축이기도 하다. 자체적 성장전략이 가능한 기업군으로 부산에서 기업을 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해 주어도 충분한 기업군이다. 다섯째는 세계적 브랜드의 ODM생산을 하면서 국내에 개발센터 운영과 세계 최고의 신발기술력과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창신, 태광 같은 세계적 우량신발기업군이다. 이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글로벌 경영을 실현하였고 1조 이상의 매출로 성장한 대기업군이다.3. 한국의 신발산업의 경쟁력 제고 우리 기업들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한국 신발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전략을 만든다. 정부 지원사업은 우리가 그 방향성을 만들지 않으면 어떠한 경우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정리해 본다. 1) 세계적 생산 경쟁력  전 세계의 신발 중 아시아에서 86.2%가 생산되고 있다. 한국의 우량기업, 중견기업, 일부 브랜드 기업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그리고 미얀마 등에서 생산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화로 요란했던 아디다스의 안스바흐 공장은 신발 대량생산의 한계점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필자가 베트남에서 근무했던 2013년과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기업은 2016년 자동화 투자와 임금을 계산했을 때, 아직은 임금 중심의 동남아 기업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우량대기업들은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개발과 생산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공정의 혁신과 자동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기에 우리의 중견 기업들은 이 기업들을 벤치마킹 하면서 세계적 생산기술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여겨진다. 여기서, 창신이나 태광과 같이 한국에 개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격려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개발센터가 있으면 금형과 소재 개발이 한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신발 개발과 생산 기술을 한국 기술자들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신발산업의 리드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산시나 정부 그리고 신발기업 종사자들의 인정과 격려와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1>은 종전에 갑피와 창을 비닐봉지에서 박스로 보관 하는 방식에서 순서생산과 2시간 공정을 통해 2시간 재고분만 보관하는 개선된 상황을 보여 준다.▶ <사진-2>는 아웃솔/미드솔 믹싱룸에서 하루 분의 배치를 준비할 때 분진투성이의 재래식 방법에서 한 단계씩 발전한 알갱이 형태로 2시간치 재고만 배치별로 관리하게 된 변천사를 보여준다.2) 한국 내 생산 경쟁력  국내에서 생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중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정부 과제 중에는 IT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직접 신발을 구매하면, 생산에서 오더를 접수하고 납품하는 시스템과 재봉, 제조 자동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샘플라인이 설치, 진행되고 있다.   이 부분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성장하면서 우리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발산업 자동화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과 산학연이 통합적 노력을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다. ADIDAS 안스바흐 공장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New Balance의 보스톤 공장은 Made In USA 라는 자부심을 주면서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미국에 5개, 영국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면서 흑자를 내고 있다. 물론 재단 재봉 같은 부분은 자체 개발 모델로 평자 패턴을 만들고 모델을 선정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가 있다. 필자가 2013년 보스톤 2개 자동화 공장을 견학하면서 한국에서도 가능한 제조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했다. 창과 갑피는 미국에서 생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갑피와 창을 만들어 공급받고, 공급받을 때 갑피와 창에 접착제가 도포되어 있다. 그래서 보스톤 공장의 Activation 기계에서 창과 갑피를 활성화 시킨 후 기술자가 직접 창과 갑피를 붙이고, 신발 전체를 감싸는 로터리 압착기에 넣고 한 바퀴 4분 정도 돌아 나오면 신발이 완성된다. 제조공정이 정말 단순하다. 컴퓨터 재단과 컴퓨터 재봉 후 완성된 갑피와 창은 아시아에서 접착제 도포된 상태로 Activator를 활용하고 레이저로 열을 가하여 접착제를 활성화시켜 바로 다음공정으로 사람이 창과 갑피를 접착한 후 라스트기 투입된 상태에서 신발전체를 압착할 수 있는 로터리압착프레스에 압착한 후 탈골하고 검사한다. 갑피와 창을 수입한 경우 접착제가 도포된 창을 똑같이 활성화 시키고 창과 갑피를 접착하고 로터리압착프레스를 진행하고 탈골 후 검사한다.  갑피와 창을 아시아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창만 수입하고 갑피는 자체 자동재단 및 자동재봉하기도 하는데, 4사람이 8시간 작업하여 800족을 생산한다. 이러한 제조 방식이 한국 신발의 생산모델로 가면 한국에서도 흑자생산 가능한 모델이 아닐까 여겨진다.3) 한국 브랜드 기업 활성화 한국은 80년대 신발 5대 메이커 이후 프로스펙스, 르까프 등 한국 브랜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신발판매 시장의 중심이 미국이고 판매 전략 자체가 미국 스포츠 단체나 스포츠 선수를 중심으로 NIKE, ADIDAS가 진행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이 국내에서 다소 성공하더라도 미국 시장 진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Fila가 국내 브랜드로서 선전하는 모습이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2018년 World Footwear 자료를 보면 신발 소비시장으로 중국이 18.4%, 인디아가 11.7% 이고 미국이 그 뒤를 이어 10.7% 이다. 소비 시장은 더 이상 미국 중심이 아니라는 그림이 보인다. 한국의 브랜드와 기술력 그리고 이미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신발의 주력 소비 시장이 중국과 인디아라고 하면 K-Shoes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희망을 찾아본다. 갈 길은 멀지만, 여기서 3가지 정도로 아이디어를 정리했다.A) 스타업 브랜드 기업 지원 신발은 많은 분들이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 중에 하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창업하고 나면 의류와 완전히 다른 개발비용 때문에 많이 힘들어한다.  첫째는 몰드비용이고, 둘째는 전 사이즈로 그레이딩해서 펼치는 생산준비(Commercialization) 비용이다. 디자인과 아이디만 가지고 시작하는 분들이 신규 제품을 론칭할 때마다 이 비용을 감당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로 마주하는 현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해 본다면,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공용몰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만들고, 생산준비부분도 개발담당을 충원해서 업계를 지원할 수 있으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초기에 신발산업진흥센터의 경영목표는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기능은 폐지된 것 같은데, 다시 부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B) 신발 소매상 네트워크 브랜드 기업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연계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의 다음 기획 과제로 진행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전국 3만 이상의 신발 매장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우리 국내 브랜드 기업들의 모델을 연계해서 각 매장에서 오더를 주문하면 신발산업협회나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전체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오더를 창출하고 각 신발 매장에는 보다 경제적 원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매장과 브랜드 기업, 생산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C) 풋 헬스케어 신발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2018년 기획 과제준비로 풋 헬스케어 신발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여 보고서를 만든 후 중단되었다고 알고 있다. 부산대학병원과 신발산업진흥센터가 공동참여했고, 많은 자료들이 모여져 있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 명성의 화장품이 된 그 기저에 한국 화장품의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 개념이 있었다. 신발은 우리의 발 건강과 직접 연관이 있고, 발을 통한 건강의 기본이 신발을 통해 만들어 질 수 있다. 개별 기업들이 당뇨 신발도 만들고, 건강보조기 안창을 만들어 각자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부분이 다시 과제로 추진되어 한국의 모든 신발제작에 발 건강 개념이 들어가고, 병원의 처방을 통해 당뇨신발, 족저근막염 치료신발 등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한국 신발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본다. 

노틀담&바이슨

'노틀담&바이슨' 임종찬 대표 "누군가의 발이 되었던 47년...좋은 신발로 보답할 것" 2020.12.14조회471

“누군가의 발이 된다는 마음으로 47년간 ‘노틀담’을 운영해왔습니다.오랜시간 ‘노틀담’을 찾아준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광주시 동구 충장로 4가 입구에 자리한 ‘노틀담&바이슨’은 수제화를 만들어 파는 가게다.스물 둘의 나이에 ‘노틀담&바이슨’을 개업해 지금까지 장사를 해오고 있는 임종찬(69·사진) 대표의 구두인생은 1970년 시작됐다.곡성에서 태어난 임 대표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 염천교 수제화거리에 있는 신진제화에서 기술을 익혔다.기술을 익힌 후에는 곡성으로 가지 않고 광주로 와 당시 인기였던 안소니 퀸 주연의 ‘노틀담의 꼽추’에서 이름을 따 가게를 열었다.임 대표는 “처음에는 충장로4가 남양통닭 맞은편에 문을 열었는데 가게를 키워 2003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며 “가게에서 30m 쯤 떨어진 곳에는 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1970년대 중후반부터 80년대까지는 호황이었어요. 그 때는 양장, 양복, 금은세공 등 충장로 상권 자체가 활황이었죠. 당시 한달에 많게는 1000켤레 넘게 판 적도 있어요. 일반 손님 뿐 아니라 금호타이어, 기아자동차 등 기업체가 운영하는 구판장에 신발을 납품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죠. 이밖에도 법원, 병무청 등이 주거래처였어요.”임 대표 명함과 간판에는 ‘바이슨’(Bison) 이라는 상호가 하나 더 적혀 있다.2005년 형님과 만들어 홈플러스 등에 납품하기도 한 브랜드로 유럽 구두 제조회사와 상호 문제로 법정까지 가면서 지켜낸 이름이다.그의 단골 손님은 광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데, 임 대표는 무엇보다 40년 넘게 한결같이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그는 “개업하고 나서 지금까지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며 “오랜시간 함께 해주는게 정말 고맙다.좋은 제품으로 보답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는 지금까지 이곳을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기 위해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지난 2006년부터는 제 아들이 이곳을 운영하면서 가업을 잇고 있죠. 아들에게 참 고맙고 미안하기도 해요.”임 대표는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큰 역사를 쓴 것이라며 발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편한 신발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앞으로도 구두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모두 다른 발이지만 표준화 되어버린 세상에서 맞춤신발을 만드는 것은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아들도 힘을 보태주고 있으니 앞으로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신발을 만들 예정입니다.<2020-12-11 광주일보>

대영합섬

스마트 섬유제조 '국내 1호' 코로나 뚫고 수출길 활짝 2020.12.09조회513

대영합섬(대구 달서구 달서대로109안길 16)은 국내 및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탄탄한 섬유기업이다.생활용ㆍ의류용 등 폴리에스테르 복합사 제조를 통해 대구 뿐 아닌 세계적으로 섬유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베트남, 터키, 독일, 이집트 등을 넘어 올해는 멕시코까지 수출의 발판을 넓혔다.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판로를 개척한 것.대영합섬은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업부설연구소와 국내외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대영합섬이 생산하는 원사(실)는 여성의류, 스포츠웨어, 생활용품(커튼, 카펫, 벽지 등), 신발, 산업용 소재(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대영합섬 이민수 대표는 “올해 1,2분기에는 수출길이 막혀 많이 힘들었지만 3,4분기에는 많이 회복했고 멕시코에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공장 기계 가동률이 100%로 완전 회복했고, 내년부터는 더욱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특히 대영합섬은 기존 섬유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섬유기업으로 자부한다.전 생산 공정의 자동화라인 업, 섬유업계로는 국내 최초로 로봇 포장라인을 구축한 국내 최초 섬유 제조 스마트 기업이라는 것.최신 DTY 가공사 생산 기계 구축을 시작으로 6축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근로환경과 포장공정이 크게 개선됐다.이 시스템을 통해 노동 강도 60%, 노동력 40%, 불량률 80%를 줄였고, 생산성은 기존 대비 40%이상 증가해 8시간 기준 50톤의 제품을 포장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대영합섬의 자동화 포장라인 구축은 로봇제조 및 모터 생산업체인 하이젠모터와의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고 한다.대영합섬 박태규 상무는 “근로자들의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며 생산부터 포장까지 시스템화 되어 효율성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국내외 어려운 섬유 산업 환경 속에서도 제품 특화 및 영업,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을 통해 매년 10~15% 이상 매출신장을 달성하고 있다.최근에는 첨단 스마트 공장을 기반으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힘쓰고 있다.버려지는 PET의 재활용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의류용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ㆍ개발하고 있다.대영합섬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의 생산, 판매를 위해 국제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dndard)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제품인 유럽섬유 환경인증(OEKO-TEX Stadnard 100)도 획득해 환경 친화적인 섬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이민수 대표는 “대영합섬이 세계 일류 섬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신소재 섬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12-07 대구일보>

정무섭

전문가 기고 : 부산 신발업계에서 유니콘 출현을 바라며 2020.12.09조회637

전문가 기고 : 부산 신발업계에서 유니콘 출현을 바라며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정·관·재·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조금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부산의 신발업계에서도 유니콘 기업출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인 동아대학교 정무섭 교수께 실례를 무릅쓰고 부산의 신발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기고문을 부탁드렸다. 이에 흔쾌히 응해주셨고 이렇게 전문적이며 귀중한 글과 자료를 선사해 준 정무섭교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편집자 주)< 약 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부 졸업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석사, 박사 졸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2008~2013)동아대학교 국제무역학과 조교수, 부교수(2013~현재)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자문위원대통령직속 신남방특위 자문위원한국 무역학회 이사, 사무국장한국 국제경제학회 상임이사동아대학교 정무섭 교수1. 신발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 20여 년간 실사구시적인 관점에서 경영학, 경제학, 무역학 등을 탐구하고, 기업체나 정부기관의 컨설팅과 연구과제 등을 해오는 여정 중에 2019년 초부터는 국가균형발전과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서 최근까지도 관련된 일을 지속하고 있다. 1년 반 정도 진행된 연구과정에서 우리나라 지역 균형발전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은 “지역 중심의 유니콘 기업의 출현”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유니콘 기업은 설립된 지 10년 이내에 자산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의미하며, 주로 소유지분에 대한 벤처자본(VC)의 투자에 의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등극여부가 결정된다. 어떤 지역이나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이 출현한 것은 자본시장에서 그 지역의 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매우 높게 이루어진 점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유니콘 기업의 출현까지는 그 이전에 많은 후보기업들의 도전과 실패의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최근까지 한국에서 출현한 유니콘 기업의 면면을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9년 5월 기준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숫자는 8개로 전세계 5위인 독일과 같은 숫자다. 우리보다 많은 유니콘 기업을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영국, 인도로 현재로서도 적은 숫자만은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 대부분은 사업의 중심을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지역별 특화산업에서 10개의 유니콘 기업 출현이 일어날 수만 있다면 한국은 영국과 비슷한 수준의 세계 3대 유니콘 강국이 될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한국의 지역균형발전도 동시에 달성될 것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균형발전 관련 연구에서 얻게 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역의 유니콘 기업 출현이라는 성과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와 기업, 대학, 시민사회 등이 힘을 합쳐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의 유니콘 기업 육성의 필요성이 균형위와 국회 등의 발표와 세미나에서 공감을 얻어가는 과정에서 2020년 올해에 수행한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가능성과 정책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지역 중 이러한 유니콘 기업의 출현이 가능한 지역과 산업은 어떤 지역의 어떤 산업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탐구과정에서 전국 4개 지역의 대표 산업을 선정해 기업들과 정부 관련 기관들을 자료와 인터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조사해 본 결과, 지역 중심의 “유니콘 기업의 출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다.  1차적인 후보로 연구의 대상이 된 4개 권역의 4개 산업은 부산의 신발산업, 강원의 의료기기 산업, 충북의 제약산업, 전북의 식품산업이었다. 이들 산업 모두는 지역별로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정부의 오랜 기간 다양한 지원과 민간 기업들의 노력으로 지역의 대표 산업클러스터로 성장해 온 상황이었고,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우선적인 사례로 선정된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이외에도 광주의 광산업이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관광이나 의료 기반의 지역활성화 정책 등의 노력도 다수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한 번에 모든 지역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연구의 여력이 없어 파일롯 사례의 차원에서 위의 4가지 지역의 산업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최근 9월경에 마무리된 위의 연구에서는 실제 해당 지역의 기업들의 면면을 광범위한 자료분석과 대표기업들의 사례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향후 지역 앵커 유니콘 기업의 출현가능성을 평가해 본 것이고, 해당산업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사례와 비교해보고 부족한 여건이나 기업의 밸류체인에 대해 개괄적으로 분석했다.  본 고에서는 이들 4개 지역 중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본 부산의 신발산업에 대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부산 신발산업에서의 유니콘 기업 출현을 위한 기업과 정부, 대학 등의 전략과 정책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2. 지역중심의 유니콘 출현을 위한 필요조건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 내 기존 산업 기반이 있는 산업이어야 할 것이다.  이는 기존에 지역에 산업기반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는 정부가 지원을 아무리 하더라도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 면에서 뒤진 상태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거의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산의 신발산업의 경우 해방 이후 한국의 신발산업 중심의 역할을 부산이 담당해 왔고, 아직도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센터나 소재 부분에서는 국내 최고의 집적지이나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진 지역임에는 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미국의 브랜드였으나 한국지사에 있던 윤윤수 회장이 본사를 인수해 한국기업이 된 필라의 경우도 글로벌밸류체인 관리에서 연구소는 한국 부산에 위치해 있고, 데상트, 아디다스, 나이키 등 세계적 브랜드 업체들 또한 신발의 생산을 위한 연구소는 모두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기존에 이미 글로벌밸류체인 상에서 소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부분의 중요한 밸류체인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부산의 신발산업의 위상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존의 “물길”을 활용해 이를 기반으로 해서 유니콘의 출현을 시도하는 도전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부족하거나 경쟁력이 낮은 밸류체인에 대해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지역이나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기존 강점있는 밸류체인의 확대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전략인 글로벌밸류체인(GVC) 관리나 밸류체인 무역이나 FDI 관점의 전략방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인 정무섭(2019)에서는 2019년 5월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 8개의 GVC 참여 유형을 사례분석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서 쿠팡, 배달의 민족 등 5개 기업이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쿠팡(일본 소프트뱅크), 크래프톤(중국 텐센트), 예로모바일(미국 포메이션8, 일본 SBI 홀딩스, 홍콩 DEP, 호주 맥쿼리캐피털), 우아한형제들(중국 힐하우스캐피털 등), 토스로 유명한 비바리퍼블릭(미국 클라이너파킨스 등) 모두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면서 유니콘 기업이 된 것이다. 아래 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기획·금융 분야의 밸류체인의 FDI 유치와 해외 시장에 대한 판매가 가장 많은 기업들인 5개의 기업이 실행한 GVC 활용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다음은 4개 기업이 실행한 해외 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FDI 실행사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목할 부분이 해외 인적자원의 수입을 한 기업이 전체 8개 기업 중 3개 기업이나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해외로 밸류체인을 수출하는 것 뿐 아니라 수입하는 것이나 FDI를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전략적 방향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 사업이나 기업의 노력 또한 일방적인 해외 진출 노력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해외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도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판매부분의 해외진출 뿐 아니라 기획·금융이나 인적자원 등의 해외 밸류체인의 활용전략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즉 창업기업이나 새로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해외의 좋은 조건의 풍부한 자금과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거나 기업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기업성장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중심의 유니콘 출현을 위한 필요조건의 세 번째는, 이러한 지역에서 기업들의 본사기능인 사업모델 기획 및 자금조달(금융), 연구개발, 인사관리 등의 핵심 밸류체인이 지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한국의 8개 유니콘 기업들의 본사는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쿠팡(서울 송파구), 크래프톤(성남 분당구), 옐로모바일(서울 강남구), 우아한형제들(서울 송파구), 엘앤피코스메틱(서울 강서구), 위메프(서울 강남구), 비바(서울 강남구), 야놀자(서울 강남구) 모두 핵심 밸류체인인 본사기능을 수도권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기업의 본사기능이 지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본사기능에 해당하는 각각의 기능들을 수도권보다 특화된 지방산업에서 보다 경쟁력이 있는 조건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본사의 핵심기능인 금융 제공 및 조달, 인적자원 제공 및 조달, 기술 확보 등이 해당 지역의 해당 산업에서 전국에서나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지역에서도 쉽게 본사기능을 수행하는 창업기업이나 기존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신발산업의 예를 들면 부산에서 창업하는 벤처기업이나 사업의 확장을 시도하는 기존 기업들에게 풍부하고 좋은 조건의 다양한 형태의 자금이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급한 것은 지역별 특화산업에 제공되는 지역산업 활력 특화펀드를 대규모로 조성해 제공하고, 이러한 펀드의 조건을 기존의 수도권이나 해외에 풍부한 펀드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소수익률이나 민간매칭비율, 투자대상 기업, 운영사 조건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의 투자활성화 펀드의 경우도 아래 표에서와 같이 결성금액 기준으로 97.6%, 투자조합 수 기준으로는 96%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는 민간 매칭 비율을 달성해야 한데, 지방의 경우 투자수익 확보가 어려운 등의 문제로 민간 매칭자금의 확보가 어렵고, 실제 펀드가 결성되어도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기도 힘든 악순환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운용되는 “부산 신발산업 전용 펀드”와 같은 지역에 유니콘 기업 출현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한정되어 운용되는 특화산업 전용펀드의 기획과 제공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돈만큼이나 중요한 핵심 밸류체인은 인적자원의 제공과 확보라 할 수 있다. 인적 자원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신발분야 창업을 시도하는 대학생이나 교수, 기존 관련 산업 분야 기업체 임직원, 연구소나 공공 분야 종사자들이 신발관련 창업과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창업생태계의 가장 중심에 대학, 기업 등 각 원천으로부터 유능하고 도전적인 창업주체를 확보하기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과 기업가 정신 교육을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 대학 교수, 학생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교수들에게 창업안식년제도나 학생들에게는 학기 전체 학점을 인정해 주는 창업 도전 학기제 등과 같은 제도를 시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 내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인적자원의 공급을 위해 임직원의 유급 창업 휴직제도 및 이들 창업자에 대한 임금이나 창업자금에 대한 정부의 매칭 지원, 사내 벤처 투자에 세금 상의 공제 지원 등 획기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넷째, 기존 수도권 또는 해외 기업 중 지역의 경쟁력과 융합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부산의 경우, 주변 대구 등의 동남권 지역으로 확대하면 과거부터 신발, 옷 등의 산업이 발달해 관련 핵심 벨류체인이 풍부하고 부산항 등 GVC 편입에도 유리한 물류 조건을 갖고 있다. 앞서 언급한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벨류체인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부산을 주축으로 한 동남권의 지역 특성을 활용해 최근 온라인 종합 의류 판매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무신사와 같은 핵심 온라인 판매 벨류체인을 부산에 유치 또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면, 세계적 주류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한류의 흐름과 더불어 GVC에 편입한 지역 특화 유니콘 기업이 출현할 수 있을 것이다.3. 지역중심의 유니콘 출현을 위한 충분조건 끝으로 유니콘 기업 출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은 산-관-학 연결확대에서 나아가 산-관-학의 삼위일체형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부산시는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를 목표로 소위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계획’을 위해 총 2,056억원(국비 827억원, 시비 386억원, 민자 84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지난 2020년 2월 12일 발표했으며, 이와 같은 전국 광역 지자체의 사업추진 사례를 종합해 비교 분석을 시도하고, 성공적 사례의 시사점을 도출해 확산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대학들 또한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창업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유망 신사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각 주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별주체들만의 노력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성공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의 산업활력 회복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 내는 데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과 시장을 중심에 두고, 대학이 중간 연결 플렛폼이 되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면서 지역별 특화산업을 선정해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공동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유니콘 기업의 출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이 부산의 신발산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이미 실리콘밸리에서 신발업계의 애플이라는 칭송되는 “올버즈”라는 기업이 소재개발과 제조는 부산의 신발클러스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올버즈가 가지고 있으나, 부산이 없는 기획, 금융,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밸류체인에 기반한 브랜드관리 역량을 가진 부산의 신발 창업기업이 나타날 수있도록 전폭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연구 중에 면담한 한 신발업계의 앵커기업 사장과의 면담과정에서 독자 브랜드에 대한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권유해 보았지만, 기존의 신발 OEM, ODM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수 있으나, 독자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OBM 모델에는 투자를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속에서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가진 도전적인 인재가 산-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과감한 투자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사례 : 친환경 마케팅으로 성공한 신발업계 애플 '올 버즈'>□ 브랜드 런칭부터 친환경 소재만 사용, 최근에는 탄소 중립, 탄소 배출량 제로 등의 친환경 제품 생산으로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헐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사의 투자를 받아 2019년 5월 기준 약 920억원 유치ㅇ 2016년 브랜드 출시 후 2년 만에 100만 켤레 판매, 2018년 기준 매출 1,790억원 달성하였고, 2020년 4월 기준 기업 가치 1조 6천억(14억 달러) 달성,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ㅇ 국내 온라인 쇼핑몰 ‘G마켓’, ‘11번가’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음자료: ‘올버즈’ 홈페이지, (https://www.allbirds.com)백주용, [월드] 美 올버즈, 지속가능패션·친환경·탄소 감소 앞장, Fashionbiz, (2020.04.16.)이지원, [브랜드 이거 아니?] 신발 업계의 '애플', 친환경 소재의 신발 자랑하는 '올버즈(Allbirds)', 데일리팝, (2020.04.06.)

최중열

인생의 절반은 사업가로 승승장구...나머지 삶은 봉사로 "好好" 2020.12.07조회545

농구 등 운동을 좋아하는 스포츠인들이 발목을 움직일 때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끈을 두개로 나눠 위와 아래에서 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100만컬레 이상을 수출했다.또 청바지 재질로 운동화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자 섬유회사에서 새로운 원재료를 개발해 선적했다.그는 일년에 5500만불을 수출하는 실적을 거둬 무역회사로서는 드물게 정부로부터 수출유공자상을 받았다.당시 회사이름은 코알라상사였다.하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인건비가 상승하고 노조가 생기면서 제품 조달이 쉽지 않았다.인건비가 생산비의 15%를 넘어가자 노동집약 산업의 메카였던 부산의 매력은 급격히 떨어졌다.신발제조업체들은 임금이 싼 베트남과 중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겼다.거래 업체도 중국으로 이전해 자주 현지에 출장을 갔지만 왠지 중국에만 가면 음식과 문화가 맞지 않아 불편했다.숙고 끝에 1994년 회사를 정리했다. 중국에서 생활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사업에 손을 떼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고생해서 사업을 일정 궤도에 올려놓았고 가만히 있어도 갈쿠리로 돈을 긁을 텐데 왜 그만둘려고 하느냐”며 만류했지만 미련없이 사업을 접었다.최중열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은 “140만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글로벌 봉사단체의 수장으로서 세계각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국인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카고에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본부에 태극기가 걸린 모습을 보면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체감한다”고 말했다.사업을 그만둔 그는 1977년 거래처 사장의 권유로 가입한 라이온스클럽 활동에 앞장섰다.사업이 번창해 주변에서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한편에서는 허전함이 밀려왔다.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라이온스 활동에 더 빠져들었다.라이온스에서도 사업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이었다.추진력을 인정받아 1993년 부산지구 총재와 1994년 한국연합회 초대 총재를 맡았다.그의 라이온스 발자취는 굵직하다.2000년 국제라이온스 동남아대회와 2012년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를 부산으로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2년 행사에는 세계 11개국에서 5만5308명이 참석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국 최대 컨벤션행사’로 인증을 받았다.“아프리카와 헝가리 등 회원국을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투표 참여자 37명 가운데 34표를 얻어 세계행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단일행사에 5만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것은 라이온스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추진력과 포용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적극적인 활동을 눈여겨 본 국제라이온스협회가 그를 임기 2년의 국제이사에 이어 7년 연속 지명이사로 임명했다.협회 내 가버너스 스쿨 교수라는 중책을 맡아 10년 동안 세계각국과 전국을 다니며 회원들의 자질향상에 기여했다. 2016년 국제3부회장을 시작으로 국제2·1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7월 회원 140만여명의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에 선출됐다.104년 역사를 가진 국제라이온스협회의 한국인 회장은 2003년 이태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 이후 두번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세계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국제회장직을 1년 더 수행해야 한다. 사정이야 어떻든 라이온스 역사상 국제회장을 연임한 것은 그가 유일하다.내년 6월까지 국제회장을 지낸 후에는 직전 회장 자격으로 3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총괄하는 재단이사장으로 활동한다.그는 2000년 열린 동남아대회때 문화교류를 통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행사로 치러냈다.참가한 각 나라 76개 지구에 고유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라이온스를 통해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행사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라이온스는 국가가 미처 손을 대지 못하는 부분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습니다.국내 회원들은 일년에 400∼500억원이라는 막대한 회비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봉사의식이 없다면 쉽지 않은 일 입니다.”그는 라이온스 창시자인 맬빈 존스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사람이 태어나서 남을 위해 뭔가를 하기 전에는 성공했다고 얘기할 수 없다.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으면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해라.’ 지금 그의 좌우명이다.<2020-12-05 세계일보>

가인제화

"장애인에게 특수 맞춤신발은 날개죠" 2020.12.04조회521

“장애인에게 특수 맞춤신발은 날개죠.”한평생 이름 모를 짐승의 가죽을 어루만지고 두들겼을 낯선 남자의 손 거죽이 자신의 동반자인 연장을 찾아 헤맨다.제아무리 손을 씻고 씻어도 그의 손에 밴 세월의 흔적이 또렷하다.그의 손이 기억하는 건 지독한 가죽 냄새만은 아니었을 것이다.정장에 새구두를 신고 잔뜩 상기된 얼굴로 거울을 보는 사회 초년생, 설을 맞이해 자식에게 큰마음을 먹고 신발을 사주는 아버지와 그 신발을 안고 문을 나서는 아이. 40년이 넘는 세월, 그의 손과 그 손으로 만든 구두는 숱한 이야기와 풍경을 빚어냈다.사연 많은 손을 가진 그는 수제화 전문점 ‘가인제화’의 김정량(63)씨다.김정량 가인제화 대표는 중구청이 인증한 수제화 명장이다.지난 10월 31일 중구청은 향촌동 수제화산업의 전통을 계승하는 사람에게 명장 칭호를 부여했다.김정량 대표는 작년 1회에 이어 올해 제2회 수제화 명장으로 선정됐다.◇어깨너머로 배운 기술로 인정받다김 씨가 처음 구두를 배운 건 18살부터다.철공 기계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친척 어른을 따라 수제화 공장에 처음 방문했다.당시 70년대엔 ‘칠성 수제화’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고급한 신발이었다.마침 구두 모양을 내는 패턴사가 없어 일을 배우게 되었다.“자립해서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하기 위해선 기술을 배워야했죠.”처음엔 구두굽을 달기 위해 가죽을 접고 풀칠만 하다가 미싱하는 법을 배웠다.남다른 열정을 알아본 친척이 서울에 가서 제대로 배워오라고 권했다.서울은 만만치 않았다.공장에서 기술을 가진 직인을 선생님이라 했는데 기술은 안 알려주고 견습들에게 일만 시켰다.심지어 월급도 마음대로였다.견습생 3개월 동안은 암묵적으로 월급을 주지 않는데 심하면 6개월 동안 안 주는 경우도 있었다.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웠다.6명의 선생님을 거치고 나니 할 수 있는 일이 제법 많아졌다.자연스레 도울 수 있는 일도 많았다.김 씨가 맡은 미싱일이 끝나면 재단도 도와주고 굽도 달았다.일은 대부분 미싱이었지만 김 씨는 재단이 하고 싶었다.어떻게 가죽으로 모양을 내는지 패턴을 유심히 관찰했다.하지만 서울공장은 그에게 재단을 맡겨주지 않아 대구로 내려왔다.재단일을 시작하면서 김 씨의 눈썰미는 더욱 빛났다.“서울에 구두 표본이 나오면 전부 스케치하고 대구 오는 열차 안에서 이걸 어떻게 했지 곰곰이 생각했어요.”일을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여기저기서 김 씨를 스카웃하려 했다.나중에는 공장끼리 “저 사람 스카웃하지 말자”고 담합을 했다.기술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막는 신사협정이었다.“기술을 인정받은 셈이었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내 공장을 차려보자.”집 부엌에 차린 수제화 공장에서 김 씨는 외국 구두 카탈로그를 카피하며 기술을 갈고 닦았다.그렇게 따뜻한 밥 냄새만 나던 그의 작은 부엌에 가죽 냄새가 스며들기 시작했다.◇연어처럼 되돌아온 수제화 바람한때 수제화를 떠났던 때도 있었다.구두 만들 때 필요한 가피 산업에 손을 댔는데 그게 대박이 났다.지인과 200만원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900만원 넘게 번 것이다.그때 나이가 겨우 24살이었다.그는 “어린 나이에 큰돈을 만지니까 자만에 빠졌다”며 “돈을 가볍게 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그 와중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까지 당하자 다시는 구두일을 하지 않겠다며 일을 접었다.그럼에도 김 씨는 구두를 곁에 계속 뒀다.택시를 몰면서 손님에게 구두를 팔았다.그게 소문이 났는지, 그를 찾는 사람이 나타났다.영진제화에서 그를 불렀다.지금의 가인제화다.그는 1997년에 가인제화를 인수하면서 처음부터 공장을 일궜다.그는 다시 근로자 의 삶을 살기로 했다.“장사는 모르겠고 신발을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그러자 교통인구도 적은 곳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멀리 구미 공단 근로자들도 신발을 사러 찾아왔다.사연을 가진 손님들도 많았다.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을 때 신발 앞창을 끄는 손님도 있었다.신발의 균형을 다시 맞춰줬다.그때 맞춤 신발을 제작해 준 손님은 지금도 그에게 신발을 수리받는다.“어제도 와서는 ‘사장님 내가 오면 불편하시죠. 그래도 수리비는 바로 쏴주잖아요’ 래요. 엄청 밝은 손님이에요. 그만하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싫다네요. 휠체어 타면 다리가 자기 게 아닌 게 된다면서요. 손님도 자기 발로 걷는 걸 엄청 행복해해요.”특수신발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낀다.발목이 기울어졌거나 모양이 한쪽으로 쏠린 발도 김 씨가 진단하고 신발을 처방한다.어떤 손님은 발이 옆으로 많이 튀어나와서 신을 수 있는 구두가 없었다.“그 손님도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어야하는데 발 모양이 너무 특이하니까 다른 곳에선 안 받아줬어요. 두 번에 걸쳐서 구두를 만들었죠. 한 방에 발이 안 맞아도 해결할 방법은 있습니다.”그 손님은 정장에 맞는 구두를 신을 줄 몰랐다며 연거푸 감사인사 했다.2017년에는 대구광역시수제화협회 회장을 맡았다.처음 회장직을 맡고 “신발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향촌동 수제화 골목은 옛날 명성이 많이 기울었다.2002년 이후로 값싼 중국산 합성피혁이 들어오고 기성화에 밀려났기 때문이다.상인들은 수제화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값싼 가죽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악수였다.값싼 가죽은 구두의 품질을 낮출 뿐 아니라 수제화의 브랜드 가치도 떨어트렸다.김 씨는 우선 수제화의 떨어진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끝이 없는 자기성찰, “사람이 기술을 따라 잡아야 해”김씨는 다른 사람이 구두를 만들 때 잘 만들고 있는지 주시하는 버릇이 있다.“수제화는 공정 단계가 많아서 한 곳에서 실수하면 신발이 잘못 나와요.”김 씨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괜히 핀잔주는 줄 알고 툴툴댔다.핀잔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다.2019년 대구광역시수제화협회에서 주관한 대구수제화아카데미 학생들이다.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평소 버릇이 나와 버렸다.아차! 했지만 오히려 학생들은 좋아했다.“아하! 그래서 모양이 안 잡혔구나.”학생들이 핀잔이 아니라 가르침으로 받아들인 것이다.김씨는 그 모습에 감동해서 책으로 못 배우는 가피며 미싱 같은 기술을 모조리 전수해줬다.다음 세대에 대한 김 씨의 관심과 걱정은 각별하다.“대구수제화아카데미로 기술 전수 시스템은 잘 마련됐지만 청년들의 창업 준비를 위한 기계나 사무실 지원이 부족해 다소 아쉽습니다.” 의견을 냈다.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수제화아카데미와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열어 수제화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김 씨는 “대구광역시수제화협회 회장 자리는 이제 물러났지만 기술고문으로서 협회와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향촌동 수제화 골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2020-12-01 한국일보>

제이콥스이노베이션

기업탐방 : 제이콥스이노베이션(정영록 대표) 2020.12.04조회589

기업탐방 : 제이콥스 이노베이션회사명: ㈜제이콥스이노베이션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20-8(부암동)Tel: 051-819-3097Fax: 051-8191274대표: 정영록회사연혁2020년 8월 벤처기업 인증(제 20200113050호2018년 9월 특허증 획득 (제 10-1473401호)2018년 8월 벤처기업 인증 (제 2028109887호)2018년 4월 연구개발 전담부서 인정 (제 2018152207호)2016년 9월 부산시 경제진흥원 신발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 협업2015년 5월 독일 뒤셀도르프 GSA 전시회 초청 참가  2014년 9월 BISS 박람회 초청 전시회 참가2010년 3월 파크랜드 STICO 캐쥬얼화 ODM 생산2010년 3월 Solelab 브랜드 론칭2009년 7월 ㈜제이콥스이노베이션 설립2008년 6월 Rolla sole 브랜드 론칭2002년 4월 JCORPS 브랜드 론칭2000년 7월 제이콥스 설립필자는 부산의 부암동에서 Solelab(솔랩)과 제이콥스(JCORPS)라는 브랜드를 개발, 생산 및 유통하는 제이콥스 이노베이션의 정영록 대표를 찾아가 취재하였다.  Q. 안녕하세요? 정영록 대표님,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들 어려워하고 있는데, 귀사에서는 지금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가요?A. 네, 대다수의 신발제조를 하는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온라인 유통에 대해 준비하고 진행해 왔기 때문에 오프라인에 무게를 두고 회사를 운영해 온 업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원들도 최소화하여 고정비를 줄이고, 낭비가 되는 요인도 철저히 관리하여 지금의 어려움에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현재 www.jcorps.co.kr 와 www.solelab.co.kr 2개의 자체브랜드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여 개인판매도 하고 도매 문의도 받고 있습니다.Q.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A. Solelab(솔랩)이라는 브랜드에서 Sole은 아웃솔을 뜻하고 신발을 말하며, Lab은 실험실이나 연구소를 뜻하며 합성어로 신발연구소를 영문으로 하여 이름 지었습니다. 항상 신발을 연구하면서 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저희는 자체적으로 디자이너를 보유하여 디자인부터 제조, 유통 및 판매까지 저희가 모두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신사와 W컨셉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해 있습니다. 현재 직원은 30명에 월 생산 케파는 2만족정도 생산할 수 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내수경기 악화로 현재는 온라인판매 수량과 브랜드 OEM/ODM 수량을 합해 월 1만족에서 1만5천족정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재개발이 확정되어서 2021년 2월 즈음하여 공장을 근방의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판매 업체로부터 OEM으로도 생산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은 트랜드에 민감하여 다품종 소롯트로 시즌에 맞게 시장에 내놓아야 해서 200족 부터는 제조를 해주고 있으며, 진행하다 보면 오더량이 점점 늘어갑니다. 아웃솔 같은 경우, 저희가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자체 아웃솔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신발사업은 언제부터 그리고 어떻게 하게 되었습니까?A. 저는 REEBOK, NIKE를 생산하던 메이저 회사와 오랜기간 근무하며 패션과 자재흐름을 터득하게 되었고, 내수신발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독립하여 1999년부터 사무실을 차려서 개발하고 제조하여 카드사에서 판매하는 채널에 납품하였는데 주문수량이 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조생산 공장을 키워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JCORPS(제이콥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자등록을 하였습니다. 꾸준하게 매출이 늘면서 2009년에 법인으로 전환하여 ㈜제이콥스이노베이션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는 JCORPS(제이콥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창업초기에 신발에 대한 혁명을 이루고자 하여 사업자등록일을 4·19혁명일인 4월19일로 정하였습니다. (웃음) 저는 나름대로 신발에 대한 자부심과 욕심이 매우 큽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하고, 다른 제품을 카피하기 보다는 제가 디자인하는 것을 재미있게 생각합니다. 실패하는 것도 있지만 성공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Q. 요즘같이 소비가 위축되어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30명의 직원을 유지하면서 회사를 운영해 가기에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A. 맞습니다. 그래서 재봉에서 인원을 좀 줄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재봉물을 외주로 돌리자니 품질관리가 어렵고 오랜 기간 같이 해오던 직원들을 당장 어렵다고 정리해고 하자니 그것도 쉽지가 않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재단 재봉을 저회가 직접 해 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매출이 30억 이상 넘게 잘 돌아갈 때는 물량을 쳐내지 못해서 외주를 주곤 했었는데 지금은 재봉라인을 운영해 나가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Q. 대표님 말씀을 듣다보니 귀사에서 하고 있는 다품종 소롯트 생산방식이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A.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자체 판매하는 제품은 사이즈별로 정말 적은 최소수량만 만들어서 판매 사이트에 올려서 반응을 보고  그때그때 생산을 하기 때문에 재고가 많이 쌓여 있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생산을 하다 보니 여러 업체에서 알고 찾아와 생산을 해달라고 요청을 많이 받곤 하는데 가능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진행을 합니다. Q. 제조업체에서 유통·판매까지 모두 진행하기란 쉽지가 않을텐데, 어떤 계획과 전략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오고 계신가요?A. 저희는 2003년경에 온라인 판매를 하기 시작 하였는데 판매량이 늘어나자 제조공장이 이에 맞춰 따라오지 못해 애를 먹게 되어 저희가 직접 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옥션 밖에 없었는데 여기서 매출이 계속 늘어갔지요. 2009년 쯤에 동대문에서 도매를 하는 딜러가 찾아와서 신발을 생산 해달라고 하여 거래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주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도 인터넷으로 팔고 자기들도 온오프라인으로 팔다보니 제조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했습니다. 이에 일정한 오더수량을 채워줄 수 있겠느냐고 제의했고 그렇게 해주겠다 하여 2년 정도 유통 판매를 하지 않았는데 딜러사에서 오더를 지속적으로 채워주지 못하게 되자 결국은 다시 유통 판매를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내가 직접 브랜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Solelab(솔랩)을 론칭하여 집중적으로 키워가려 하고 있습니다.   Q. 귀사에서 제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A.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업체는 개발을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고 최소 주문수량도 칼라당 500~1,000족 이상이 되어야 생산을 해줄 수 있으며, 30~40일 납기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최소 주문수량이 칼라당 200족에 개발부터 생산까지 15일 정도면 납품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제조공장 보다도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물론 품질은 기본이고요. A/S도 문제되지 않습니다.저희 거래처 중 한 곳은 8개월째 거래하고 있는데 특히 다품종 소롯트에 빠른 트랜드에 맞춰 잘 해나가는 업체가 있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마진은 적게 남기더라도 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고 부담없이 트랜드에 맞는 제품을 시장에 빨리 내놓고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식만이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현명한 해답인 것 같습니다.저희가 내수시장용으로 개발한 것 중에 캐주얼에 약간 스니커즈 느낌을 가미한 모델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동대문시장에 공급을 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좋아서 4년 정도 계속 판매를 한 적이 있습니다.Q. 그렇다면, 이렇게 빠르게 트랜드가 바뀌고 다품종 소롯트 생산체제에 맞춰갈려면 어떠한 투자와 지원이 요구 되겠습니까?A. 이태리처럼 소량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생산할 수 있는 미니라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디자인과 품질 우수한 신발을 개발부터 제화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개선하고 관리 할 수 있는 라인이 있다면 기존의 여러 업체들에 비해 많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스마트 팩토리 관련하여 정부관련 부처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지원이 요즘 트랜드에 맞는 미니생산라인 구축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저희와 같은 중소형 신발 제조업체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Q. 현재 OEM 생산은 어느 브랜드와 하고 계신가요?A. 6ft와 Everlast 그리고 Ele에 OEM 방식으로 생산, 납품 하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로부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좋고 납기 등의 신뢰성을 인정받아서 꾸준하게 오더를 받고 있습니다.Q. 끝으로 신발관련 정부 기관이나 협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바람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A. 신발산업진흥센터나 신발협회 또는 시 주관으로 해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유명백화점에 부산실발 편집샵에 입점하여 여러 사람들에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활성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저희도 입점해 있는 KT&G 상상마당 파도블 편집샵은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쇼핑몰 같은 경우는 무신사와 같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규모로 홍보나 광고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방송국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쇼핑몰과 편집샵을 계속적으로 크게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두번째로 신제품을 개발하려 하면 아웃솔 개발이 제일 어렵고 부담이 많은 부품입니다. 그래서 아웃솔 개발비용을 업체에 지원을 해준다면 국내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는 부산시에서 아웃솔을 개발하여 제작하면 부산시의 브랜드들만 공용으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민관 협업도 될 수 있구요. 세 번째로 저희 같은 중소형 브랜드들을 언론이나 방송 등에 많이 노출을 시켜줄 수 있는 방안과 마케팅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에도 접목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필자)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정영록 대표) 감사합니다.㈜제이콥스 이노베이션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와 다품종 소롯트의 생산방식에 매우 적합한 것 같고 다른 신발제조 업체에 비해 납기, 품질, 단가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소형 브랜드들이 OEM & ODM 생산 의뢰를 한다면 좋은 협력업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편집자주)취재 : 정길모 (지엠글로비즈 대표)

뉴노멀시대

전문가 기고 : 중국의 신발산업 과거와 미래 전망과 뉴노멀시대 우리의 대응 2020.12.02조회750

중국의 신발산업 과거와 미래 전망과 뉴노멀시대 우리의 대응편집자주 : 금번 호에서는 현재까지 26년동안 신발업에 종사해 오고 있으며, 그 중 중국에서 25년을 나이키 세원을 비롯한 여러 브랜드 공장에서 개발, 생산, 공장운영, 소싱 등 전반적인 업무경력과 중국 현지의 신발업에 관한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KMT Sports 김진우 대표에게 “중국 신발 산업 과거와 미래 전망과 뉴노멀시대 우리의 대응”에 대해 고견을 들어보았다. 한정된 지면에 포괄적이고 복잡한 사안을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오랜 기간 동안 중국에서 신발업에 종사한 경험, 지식 그리고 정보를 신발인들과 공유하고 한국의 신발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기고한다고 밝혔다. 기고문의 특성상 다소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이 들어있는 부분이 있으니 독자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목차1. 필자 소개2. 코로나 전후의 중국신발 제조산업 - 90년대중반~2006년: OEM 전성기 - 2007년~2019년: 중국내수 전성기 및 ODM 시작 - 코로나 이후 현재:온라인과 소량다품종 시기 도래3. 지역 클러스터별 정리4. 결론: 디커플링 및 뉴노멀 이후 예상2. <코로나 전후 중국신발 제조산업의 상황>-90년대 중반~2006년:OEM 전성기 1994년 3월 세원 나이키에 입사하여 94년 11월에 칭다오 세원에 파견근무 발령으로 중국생활이 시작되어, 대만 CISA 인터내셔날(현재까지 존재)과 ASE Airwalk를 거쳐 EXR에 근무, 칭다오에 Mikeda,Qinghu(부산영창실업 칭다오 지모 공장)에 베이스를 두고 있었다. 이 시기는 한국, 대만본사 공장들의 임가공 및 OEM 완제수출 전성기였다. 중국내수는 더블스타(双星)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대리상 매장형태로 전성기였고 리닝(LINING)과 안타(ANTA)등 본격적인 중국 내수 브랜드의 브랜딩 태동기였다.(EXR은 일찍이 2005년부터 북경과 상해진출)-2007년~2019년: 중국내수 브랜드의 전성기 및 ODM 시작 이 시기에 필자는 칭다오 베이스를 푸젠성 천조우, 푸티엔, 진장으로 옮겨서 EXR을 생산했고, 2010년대 초반 대세였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미국 Forever 21에서 잠시 3~4개월동안 LA본사 및 광조우에서 근무하던 중에 EXR로 재복귀해서 2014년 6월까지 근무 후 Jinjiang Jianer 회사로 근무하면서 동시에 미국 뉴저지PROLINE사에 중국신발 QA 매니저로 일하고 2017년 10/19일에 KMT를 공동설립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각 지역별로 공인들 인건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광동성 소재 대만기업들 역외이전과 칭다오 한국계 공장들의 몰락(일부는 역외이전), 대만계/한국계 대규모 공장을 대신 소규모 로컬계 공장의 대체 및 동관(东莞), 고밀(⾼密), 항주(杭州), 진장(晋江), 푸티엔(莆⽥), 온주(温州), 루이안(瑞安), 웬링(温岭), 후이동(恵东), 청두(成都), 바오딩(保定)등 중국계 로컬공장들이 지역별 특화신발의 클러스터 형성기로 정의할 수 있다. 푸젠성 진장, 푸티엔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로컬공장 및 전문 오디엠 개발실을 위주로 ODM 디자인 개발을 시작하였고, 중국 브랜드 유통 쪽으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와 자국 대표 브랜드 육성으로 리닝, 안타, 361°,터보(特步), 피크(PEAK), 부귀조(富贵⻦),贵⼈⻦(K-BIRD) 등이 생겼다. 그 중 리닝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진장 신발공장 출생의 브랜드가 혜택을 많이 받았다. (이들 대부분의 진장 브랜드들은 샤먼시 정부의 지원하에 디자인 센터와 본사를 샤먼으로 옮겼으며,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진장의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메이드 인 샤먼”이라는 중국에 고급 이미지 세탁 목적도 있었다.)-코로나 이후 현재: 온라인과 소량다품종 시기 도래 2020년 춘절이후 코로나 영향으로 미주, 유럽 등 대부분의 수출오더가 취소 되고 한국, 일본오더는 대부분 축소되었다. 중국 내수경기도 많이 안 좋아서 대다수의 로컬공장들이 조업단축 또는 2-3개월간 조업을 중단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였다. 코로나가 진정된 5월말부터 본격 가동했으나 그동안 실적이 회복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클러스터별로 소량다품종을 만들 수밖에 없는 현실, 즉 뉴노멀시대가 도래하였다. 중국 오프라인 브랜드 매장들도 타격이 있었으나 브랜드 온라인 몰은 그다지 예년에 비해 역성장폭이 크지는 않았다. 온라인 B2B 플랫폼 회사들 즉, 징동(京东), 타오바오(淘宝), 알리바바(阿⾥巴巴) 등에서 나오는 PB신발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대약진이 예상된다.3.중국 신발제조업 지역별 클러스터<현재 중국 전체 신발공장이 5만여 개로 추산되고 있고 각 성별, 지역별 클러스터가 가지고 있는 특화 아이템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⓵ 광동성(⼴东省)- 동관(东莞)지역은 가죽류와 고급신세틱이, 후먼(虎⻔)지역은 원단류와 부직포가, 광조우(⼴州)지역은 액세서리 등 신발 고급소재가 발달하였다. 특히 캐주얼 아이템 소재는 사천성 청두와 연결벨트이다.- 대만계 공장들의 동남아시아 역외이전으로 동관, 중산(中⼭)등지에 로컬 중국인들이 소규모 공장형태로 아직 운영중이며 로터리 PU 인젝션기계 등 신발 기계류가 발달하였다.- 후이동(恵东)지역은 H&M, ZARA, FOREVER21 등 시멘팅 저가 캐주얼 공장들의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으며 가죽•신세틱 여화 케쥬얼 집산지인 사천성 청두와 클러스터가 연결된다.- 추가로 주하이, 동관, 광조우 등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바이어 Liaison office들이 많이 있다.⓶ 복건성(福建省)- 푸티엔(莆⽥)푸티엔 지역은 1987년 대만 펑타이 그룹 중국 1호 공장인 LN1, LN2, LN3 나이키 공장이 있어서(현재는 LN1만 가동) 이 지역이 특A 모조품과 OEM클러스터로 유명했으며, 현재는 대형 로컬계 공장들이 해외유명브랜드와 중국내수 리닝, 안타 등의 브랜드를 OEM 생산중이다.푸티엔 특A 모조품은 WTO 가입 등의 지적재산권 문제로 차츰 하북성 바오딩으로 클러스터를 이전하고 있으며, 특히 고급 플라이 니트 업체가 많다.- 푸조우(福州), 푸칭(福清)복주에는 대만계 칭루공장이 아디다스, 언더아머를 생산중이며, 푸칭은 미국오더위주로 여성 EVA샌달이 발달했으나 현재 수출물량이 많이 줄었다.- 진장, 천조우(晋江/泉州)푸티엔과는 달리 안타, 361°터보, 피크 등의 브랜드와 나이키, 아디다스 등 히트아이템 솔을 모방한 오픈몰드(공용몰드)를 선제로 제작 후 슈퍼마켓처럼 바이어가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 진장상인 특유의 효율성, 철저한 가성비 위주로 신발업 출발선 자체가 푸티엔 OEM과는 다른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한국 내수 브랜드용 소량다품종 생산의 최적기지이며, 동관의 중저가 운동화 소재는 대부분 진장으로 이미 이전되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대만계/한국계/중국계 공장으로 자재수출 비중이 높다.코로나 이전에도 진장 신발 클러스터의 문제가 외지공의 의존비율이 높아서 뉴노멀시대에는 특히 공인부족문제가 심각해져서 공인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자 일부 공장에선 에티오피아 공인들을 쓰고있다.- 샤먼(厦⻔)진장 스포츠 브랜드의 본사유치(Made in Xiamen홍보효과)와 덴마크 에코(ECCO)케주얼 자체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도 생산중이다. 에코는 중국내에서도 최고급 신발로 소비자들에 각인되어 있다.⓷ 장시성(江⻄省)진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로컬공인들이 많으므로 진장 완제업체들의 재봉공장들이 이전부터 많았으나 지난주 폭우 피해를 많이 입었다.광동성 중산/고부에 대만계 파우첸 그룹 YY가 난창(南昌)으로 이전하여 가동 중이다.⓸ 절강성(浙江省)- 온주(温州)/루이안(瑞安)온주는 케주얼 가죽•신세틱 구두 클러스터로서 캉나이(康奈), 오캉(奥康)등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죽구두공장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태리 가죽을 사용한 구두 수출을 많이 한다.루이안은 저가 포화 공장들이 많이 있다.- 웬링(温岭)/타이조우(台州)웬링에는 저가 시멘팅 운동화 공장들이 많고, 타이조우는 중저가 신세틱 캐주얼로 유명한 바오라이트(Baolite) 공장이 있다.⓹ 장수성(江苏省)- 화이안(淮安)/수조우(苏州)화이안은 레인부츠, 고무장화, 소방부츠, 헌팅부츠 등 고급포화부츠를 생산하며 아직도 미국, 일본 등에 특수포화부츠 등은 모두 이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중국내 가장 유명했던 벌카나이징 양대 산맥 포화공장 중 중화(中华)출신들이 대부분 독립해서 화이안에 정착했다.수조우는 한국 CK공장(정찬곤 회장님), CK바로옆 중국계 공장인 GOOD SAFE 본사공장이 있다.(굿세이프 2공장은 화이안에 있다.)- 난통(南通)일부 미국수출용 고급 굿이어웰트 공법 부츠공장들이 있다.- 양조우(扬州)양가죽, 스플리트 어그부츠, 신세틱 방한화 공장들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창조우(常州)내수 캔바스 벌카나이징 공장들이 많다.⓺ 호남성(湖南省)- 영주(永州)대만계 파우첸 그룹 YY 광동성 공장이 내륙으로 장시성 난창과 더불어 영주로 이전하였다.- 창사(⻓沙)동관에 일본계 바이어들이 10년 전부터 창사로 이전하였다.⓻ 산동성(⼭东省)- 고밀(⾼密)시멘팅 안전화, 헌팅화 클러스터 지역이다.- 교주(㬵州)예전에 한국계 완제공장과 재봉 임가공 공장의 본산이었으며, 아직 명성(윤태영 사장님)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솔 공장은 한창(임영수 사장님), 로컬계 완제공장 및 재봉공장이 일부 있다.⓼ 하북성(河北省)- 바오딩 안신(保定 安新)중저가 시멘팅 플라이 니트 운동화 및 신세틱 운동화, 아웃도어 신발 클러스터이며 작년부터 엄격해진 환경규제, 시진핑의 일대일로와 더불어 천년대계 국책사업인 슝안신구(雄安新区)개발이 바오딩 일부와 안신3현을 포함하므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는 하남성으로 클러스터를 이전해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⓽ 하남성(河南省)- 낙양 옌시(洛阳 偃师)중국내수 PVC 인젝션 운동화 및 캐주얼 클러스터-지방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발전가능성 높다. - 쑤이센(睢县)시멘팅 짝퉁 모조품제조가 발달하였다.(푸티엔->바오딩->쑤이센)⓾ 사천성(四川省)- 청두(成都)캐주얼 가죽•신세틱 여화 공장이 발달하였으며 러시아 지역으로 상당량 수출하고 있다.(소재는 대부분 광조우 지역에서 올라감)일부 진장지역 공장들이 진출하였다. (이전에 양자강과 상해를 잇는 수운델리로 5~6일 소요되었던 것이 청두-광조우/천조우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육로운송 20시간으로 단축되었다.)4. 결론: 디커플링 및 뉴노멀이후 예상과 우리의 대응- 나이키, 아디다스, 필라, 뉴발란스 등 대량 포케스트 오더를 제외한 한국, 일본 등 소량다품종 오더와 특수화 등은 아직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넥스트 차이나 국가가 없어 보인다. 베트남, 캄보디아의 경우 신발공인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도의 경우 보호무역과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다.-중국내수공장들과 B2B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합작형태로 유통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징동, 타오바오, 알리바바, 핀두오두오 등 PB신발)- 부산 공장들의 자체 브랜드 육성과 브랜딩을 통해 중국내수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은 대응전략이라 생각된다.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협력 및 자체브랜드 출시(중·고가는 부산공장 수출유통, 저가는 진장제조 유통)- 아직은 진장이 최적지이지만 향후에는 로컬정부 차원에서 얼마나 신발공장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해야하고 그런 점에서 넥스트 진장은 하남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리테일쇼

전문가 기고 : 아웃도어 리테일쇼를 통해 본 미국 아웃도어 트렌드 2020.11.27조회671

전문가 기고 : 아웃도어 리테일쇼를 통해 본 미국 아웃도어 트렌드 이 칼럼은 디자이너로써 느낀 개인의 분석으로 전체 산업트렌드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점 생각하시고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갑작스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멈춰버린 지금, 세상 모든 것들이 현실이 아니라 가상에서 이뤄지는 세상의 중심에서, 올 겨울 어떻게 보면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게 덴버에서 있었던 Outdoor Retailer show (이후OR Show)에 다녀온 감상을 조금 늦었지만 온라인에서 이뤄진 OR Show와 같이 묶어서 느낀 점을 나눠볼까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현재 아웃도어 디자인과 비즈니스의 중심에는 친환경소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게는 1970년대부터 산업계와 특히 디자인계에서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올랐었지만 근래 15년 사이에 급격히 이야기가 되기 시작했고, 많은 산업분야에서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다가 작년과 올해의 아웃도어 트렌드에서는 이슈가 되는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아웃도어산업에서 큰 축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이전까지 항상 미국 유타주에서 열렸던 아웃도어쇼가 그 위치를 옮기게 된 이유도 유타(Utah)주의 반친환경적인정책에 반대하여 콜로라도 주덴버로 옮긴 것이 그냥 단순한 친환경에 대한 지지나 믿음뿐이 아니라 미국아웃도어 소비자들 트렌드에서의 친환경소재, 제품에 대한 지지와 이것이 가지는 사업성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 이유도 있습니다. 아웃도어쇼의 콜로라도 이전의 배경이 어떻게 보면 이제 산업체에서도 소비자의 소비선호도 변화를 감지했고, 이제는 산업체도 그에 맞춰서 변화도 요구가 된다는 작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제품디자인에서 자주 이용되는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4가지를 조금 인용하자면, 소비자(사용자)들은 신체적즐거움 Physical pleasure으로 기본적으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말합니다. 다음은 사회적즐거움 Social pleasure으로 어떤 그룹에 속한다는 즐거움으로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나 지프자동차를 삼으로써 그것을 타는 사람들만의 공동체에 속한다는 즐거움을 말하며, 세 번째는 정신적즐거움 Psychological pleasure으로 이것은 어떤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나타나는 성취감 같은 것을 말합니다. 즉 어려운 퍼즐을 풀었을 때나 복잡한기계의 작동을 잘 이뤄냈을 때 같은 것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념, 신념, 사상 등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Ideological pleasure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하는 것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에 가치를 주어 좋은 것일 경우 다른 것을 희생하더라도 (예를 들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그 행동을 함으로써 느끼는, 내개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했다는 그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이미 현사회는 제품의 가치가 단지 얼마나 가격 경쟁력이 있느냐, 기능이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유행의 중심에 있느냐를 넘어서, 이 제품이 얼마나(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느냐는 것에 더 큰 가치가 주어지고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소비자들이 그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이미 회사들이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서론과 배경설명이 길었지만, 지난 겨울 덴버에서 있었던 아웃도어쇼 참가와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지만 올해 여름 아웃도어쇼를 지켜본 결과, 점점 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소재가 제품개발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부분에서는 올 겨울 2020년 1월말 겨울 아웃도어쇼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사진을 중심으로 보여드리고 2020년 여름(2020년8월)의 아웃도어쇼에서 다뤄진 몇 가지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누가봐도 올버즈를 염두에 둔 신발들도 있었지만 그 이외에도 소재, 색상 등에 중심을 둔 많은 디자인들도 전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기본 테마를 굳이 따지자면 편리, 편안함, 캐주얼을 추구하여 시선을 끄는 튀는 디자인을 강조하면서도 기능성을 으근히 내세우는 신발디자인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느껴졌습니다.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아웃도어 관련 회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컨셉으로 자사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신발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한 전시였지만 그 이외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 전시였습니다.그리고 이제 원래대로라면 겨울 아웃도어쇼보다 훨씬 크고 다양한 제품들로 전시가 이루어졌어야할 여름 아웃도어쇼가 갑작스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전시가 바뀌게 되면서 직접 참여할 계획이 틀어지고, 참여한 온라인 세미나 등에서 느낀 점은 겨울에서도 봤지만, 여름전시에도 친환경 소재들이 더 많이 주제로 다뤄졌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많은 세미나들이 자료를 공유를 할 수가 없지만 참여한 세미나 중 2022년 봄/여름 아웃도어와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이야기한 세미나 주제가 차후 제품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첨부합니다.6분야를 다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 중에 브랜드와 제품, 소재 그리고 테크놀로지쪽을 중심으로 슬라디는 보여드리겠습니다.브랜드와 제품 분야 : 신체를 감싸는 보다 편하고 미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제조기술의 발전이상으로 두서 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신발 개발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적은 글입니다. 부족한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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